“포르쉐도 안돼” 황재균도 탄다는 고성능 스포츠카, 후속 모델 공개됐다
||2025.08.06
||2025.08.06
국내에서 야구선수 황재균이 소유한 것으로 유명해진 페라리의 프론트 엔진 쿠페 ‘로마‘의 후속 모델이 마침 공식 공개됐다. 새 모델의 이름은 ‘아말피(Amalfi)’로, 이탈리아 남부의 고급 휴양지 이름에서 따온 만큼, 세련된 디자인과 일상성, 그리고 고성능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아우른다. 아말피는 페라리의 새로운 GT 라인업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로, 로마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더욱 고급스러운 감성과 기술 혁신을 담아냈다.
로마가 ‘페라리 입문용 모델’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반면, 아말피는 고성능 GT 스포츠카로서의 정체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페라리는 이 모델을 통해 포르쉐 911 및 애스턴마틴 V8 밴티지와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아말피는 로마에 비해 출력과 퍼포먼스, 실내 설계 등 전반적인 사양이 대폭 개선되어, 그간 로마를 아쉬워했던 마니아층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아말피 모델의 경우 기본 구조는 로마와 공유되지만, 페라리는 이 모델이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라고 강조하며, 거의 모든 패널이 변경되었고, 앞쪽에 장착된 4.0리터 트윈 터보차저 V8 엔진이 대대적으로 개조되었다고 설명했다.
엔진은 F154 제품군으로 3,855cc 트윈 터보 V8 최신 진화형으로 7,500rpm에서 64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도록 최적화되었고, 리터당 출력은 166마력/리터에 달한다. 또한 엔진 회전수 한계가 7,600rpm으로 상향 조정되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출력 특성을 고회전 영역까지 온전히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기존 로마보다 0.1초 빠라졌으며, 최고속도는 320km/h에 달하며 마력당 무게는 2.29kg으로, 동급 스포츠카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물론 파워와 속도 증가가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페라리는 대신 고단 기어, 특히 3단계에서 4단계 엔진의 반응성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이는 0-124mph 가속 시간에서 가장 명확히 드러나며, 이제 9.0초가 소요되는데, 이는 0.6초 단축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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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피는 실내 디자인에서도 중요한 변화를 시도했다. 페라리는 최근까지 대부분의 조작계를 터치 기반으로 바꾸며 첨단 이미지를 강조해왔지만, 사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아말피에서는 다시 물리 다이얼 스위치와 버튼 중심으로 회귀했다. 이러한 변화는 주행 중 조작의 직관성을 높여주며, 클래식 스포츠카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도 더했다. 또한 빨간 시작 버튼도 다시 스티어링 휠에 배치되면서 사용성과 직관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으로 변화된 것이다.
실내 구조는 ‘듀얼 콕핏’ 콘셉트를 중심으로 설계되어,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에서 고급스러움을 체감할 수 있다. 15.6인치 디지털 계기판, 고해상도 중앙 디스플레이, 그리고 운전자의 손이 자주가는 위치에 배치되는 물리 스위치 등은 시각적 만족감뿐 아니라 기능성도 강화했다. 전체적으로 고급 GT 모델에 걸맞은 인테리어 감성과 실용성을 모두 잡은 구성이라는 평가다.
페라리 아말피는 단순한 후속 모델 그 이상이다. 로마의 스타일리시한 감성과 일상성은 유지하되, 퍼포먼스와 주행 경험, 조작성에 있어 보다 진화된 스포츠 드라이빙 감성을 제공한다. 이는 포르쉐 911처럼 전통적으로 ‘데일리 스포츠카’로 인식되던 경쟁 모델들과 정면으로 맞붙을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페라리 아말피 가격은 3억 8,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해당 모델은 2026년 초 유럽 시장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인데, 이후 미국 시장과 국내에도 순차적으로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애스턴마틴 뱅퀴시와 밴틀리 컨티넨탈 GT와 경쟁 모델로도 보여지며,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닌 전혀 새로운 차원의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