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안하면 곰팡이 핍니다” 차량 에어컨 키면 반드시 해야하는 일
||2025.08.05
||2025.08.05
요즘 같은 찜통더위에 가장 고마운 존재는 바로 에어컨이다. 에어컨이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 정도다. 특히 여행 중 무더위에 지쳐 있을 때, 미리 에어컨을 켜 놓고 온도를 낮춘 자동차 내부는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다.
이토록 중요한 에어컨은 사용하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여러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라도 미리 관리해 두는 것이 좋다.
에어컨은 작동하는 동안 내부가 매우 차가워진다. 여기에 실내에 있던 습기를 흡수하기 때문에 수분이 많이 생긴다. 물론 수분은 모여 외부로 배출되지만, 100% 완전히 제거되는 것은 아니어서 내부에 수분이 남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바로 시동을 끄고 차량을 떠나면, 에어컨 내부는 외부 공기로 인해 다시 데워지고, 수분을 머금은 채 곰팡이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증식한 곰팡이는 이후 에어컨을 사용할 때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동을 끄기 몇 분 전에 송풍 모드로 전환해 에어컨 내부를 말려주는 것이 좋다.
함께 본 기사: “지역감정 아니야?” 같은 차 샀는데 지역마다 보조금이 다른 이유
시동 끄기 전에 송풍 모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매번 반복하는 것은 번거롭다. 이를 자동으로 실행해 주는 장치가 바로 애프터 블로우이다. 애프터 블로우는 차량 시동을 끄면 일정 시간 동안 송풍 모드로 팬이 작동한 뒤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다. 중요한 에어컨을 자동으로 관리해 주는 만큼 인기가 높은 제품이며, 차량 구매 후 딜러가 서비스로 장착해 주거나 자비로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시장 상황을 반영하여 일부 자동차 브랜드는 애프터 블로우를 아예 순정 기능으로 포함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선호도가 높다 보니, 국산차 대부분은 애프터 블로우 기능이 기본 또는 옵션으로 제공되며, 수입차의 경우 옵션이 없는 모델이라도 딜러 서비스 항목에 포함해 주는 사례가 많다.
송풍 모드로 에어컨을 말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에어컨 필터 관리다. 에어컨 필터는 작동 과정에서 공기 중 불순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관리의 중요도가 매우 높다. 필터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먼지나 곰팡이가 실내로 유입되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에어컨 필터 교체 주기는 보통 6개월이며, 일부 제품은 1년 사용 가능한 것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6개월 교체를 권장하는 편이다. 관리 시기가 애매하다면, 이렇게 하면 편하다. 에어컨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 한 번 교체하고, 겨울이 되어 히터를 틀기 전에 또 한 번 교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