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유 아님 합성유?” 둘 중 연비 향상에 도움 되는 오일은?
||2025.08.04
||2025.08.04
자동차 관리에서 가장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엔진오일이다. 엔진오일은 마찰을 줄이고 열을 제어해 엔진 성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연비와 차량 수명에도 직결된다.
그중에서도 ‘광유(conventional motor oil)’와 ‘합성유(synthetic motor oil)’ 중 어떤 제품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논쟁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연비 향상, 엔진 보호,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어떤 오일이 더 나은 선택일까?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두 엔진오일의 차이를 짚어보자.
합성유는 화학적으로 정제한 기유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며, 열 안정성과 유동성이 뛰어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40℃ 이하의 극한 저온에서도 쉽게 굳지 않고, 100℃ 이상의 고온에서도 증발이나 분해가 적다. 이는 합성유가 온도 변화가 심한 환경에서도 일정한 점도를 유지하며 엔진 내부를 안정적으로 윤활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합성유는 광유보다 마모 방지 성능과 엔진 내부 세정력에서도 뛰어나, 연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오일 교체 주기 역시 광유보다 길다. 평균적으로 합성유는 12,000 ~ 16,000km 주기로 교체가 가능하지만, 광유는 보통 8,000km 안팎에서 교체가 권장된다. 따라서 유지 관리 비용 측면에서도 장기적으로는 합성유가 유지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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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유는 원유를 정제해 만든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엔진오일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초기 비용이 낮다는 점에서 많은 운전자들이 선택하는 오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열성과 내한성에서 합성유보다 확연히 떨어진다. 겨울철에는 쉽게 굳어 시동성이 떨어지고, 여름철에는 고온에서 쉽게 증발하거나 산화되며 오일 성분이 변질되기 쉽다.
특히 장시간 고속 주행이나 급가속, 급정거가 반복되는 운행 환경에서는 광유의 윤활 성능 저하가 빨리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오일 교체 주기도 짧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엔진 보호 측면에서는 취약하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일부 운전자들이 두 오일을 섞어 사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인데, 현재 대부분의 차량은 광유와 합성유를 혼합해 사용해도 엔진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동일한 종류의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결론적으로 연비 향상과 엔진 보호를 동시에 고려한다면 합성유가 더욱 효과적인 선택이다. 초기 비용은 광유에 비해 다소 높지만, 긴 교체 주기와 안정적인 성능, 그리고 장기적인 차량 유지비 절감 효과를 고려하면 오히려 경제적이다.
특히 국내처럼 계절별 기온 차가 큰 환경에서는 합성유의 온도 내성 능력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중요한 자산이 된 지금, 운전자 스스로가 오일 선택의 기준을 분명히 하고, 내 차에 맞는 최적의 엔진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