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뉴 아이오닉 6, 롱레인지 기준 84kWh 배터리 탑재 및 568km 인증 주행거리 확보

● 테슬라 모델 3와 기아 EV6 대비 배터리 용량·주행거리·보조금 기준 실구매가에서 우위

● 디자인, 실내 UX, 충전 효율까지 개선하며 전기 세단 시장 재정비 예고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디자인과 공력성능으로 호평을 받아온 아이오닉 6는 이번 상품성 개선을 통해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3, 기아 EV6와의 정면 승부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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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페이스리프트의 핵심은 배터리 성능의 향상이다. 기존 77.4kWh였던 롱레인지 모델의 배터리는 84kWh로 확대되었으며, 국내 인증 기준 복합 주행거리는 568km에 달한다. 이는 기존 모델 대비 약 30km 이상 늘어난 수치이며, 동급 경쟁 모델 가운데 가장 긴 주행 가능 거리다. 특히 현대차는 이를 통해 실사용 환경에서도 충전 빈도를 낮춰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스탠다드 모델 역시 53kWh에서 63kWh로 배터리 용량이 확대되어, 선택지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 기준으로 최대토크 350Nm, 최고출력 225마력을 발휘하며, 듀얼 모터 AWD 모델은 325마력의 고성능 구동 시스템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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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가격은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보조금 반영 시 실구매가는 스탠다드 모델 기준 약 5,200만 원, 롱레인지 모델 기준 약 5,800만 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보조금(최대 680~700만 원)을 반영하면 실질적인 구매 가격은 5,000만 원 초중반대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5,199만 원부터 시작하는 테슬라 모델 3 RWD, 5,060만 원 수준의 기아 EV6 롱레인지와 유사한 가격대다.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했을 때, 테슬라 모델 3는 66kWh 배터리로 최대 382km(복합 기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EV6 롱레인지는 77.4kWh 배터리로 약 494km를 기록한다. 결국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에서 아이오닉 6 페이스리프트는 확연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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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실내 구성과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새로운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통합형 UX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버튼형 기어 셀렉터를 스티어링 칼럼 뒤로 이동시켜 공간 활용성과 조작성 모두를 높였다. 이를 통해 실내 거주성과 직관적인 조작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한편, 외관 디자인에서도 소폭의 변화를 줬다.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전면 범퍼 하단부 디자인을 변경해 보다 역동적이고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연출한다. 후면부 리어램프 역시 픽셀 그래픽을 보다 정제된 형태로 다듬어 현대 전기차 디자인 아이덴티티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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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성능 또한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다.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400V/800V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을 지원하며, 350kW급 초급속 충전기 사용 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8분에 불과하다. 이는 테슬라 모델 3의 약 27분, EV6의 약 18분과 비슷한 수준이나, 고전압 시스템 대응성과 충전 안정성 면에서 유리한 점을 확보하고 있다.

아이오닉 6 페이스리프트는 테슬라 모델 3의 브랜드 이미지와 EV6의 크로스오버 실용성 사이에서, 정통 세단의 전기차로서 자신만의 확고한 정체성과 기술 우위를 통해 승부를 걸고 있다. 향후 소비자의 선택은 기능성, 주행 효율, 그리고 브랜드 신뢰도를 중심으로 갈릴 것으로 보이며, 아이오닉 6가 그 중심에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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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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