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전기차 만든다” … 르노코리아, EV 전문 새 수장 영입에 신차 ‘오로라 2·3’ 기대감 폭발
||2025.07.28
||2025.07.28
전기차 시대가 거세게 밀려오고 있는 가운데, 오랜 시간 정체 상태였던 르노코리아가 마침내 변화의 시동을 걸었다. 전기차 전략 수립의 핵심으로 ‘니콜라 빠리’라는 전문가를 수장으로 맞이했고, 오로라 프로젝트는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쿠페형 SUV ‘오로라 2’ 테스트카도 국내 도로에서 포착되며 르노코리아의 전기차 로드맵이 가시화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오는 9월 1일부로 전기차 전환을 이끌 신임 대표로 니콜라 빠리 사장을 선임한다고 23일 밝혔다.
빠리 사장은 르노그룹에서 배터리·E-파워트레인·ADAS·소프트웨어 등 EV 핵심 기술을 총괄해온 인물로, 기술과 전략 양면에서 역량을 입증해왔다.
그를 대표로 앉힌 결정은 르노코리아가 전기차 시대로 본격적인 방향 전환에 나섰다는 신호로 읽힌다. 그동안 전기차 생산이 없었던 르노코리아는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이제는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한 모양새다.
최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에 올라온 스파이샷에는 쿠페형 SUV ‘오로라 2’가 국내 도로에서 테스트 중인 모습이 담겼다. ‘라팔’을 연상케 하는 날렵한 루프라인과 스포티한 실루엣, 유럽 감성의 디자인은 고급스러움과 역동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리어 스포일러 중앙에 하이 마운트 스톱램프를 통합했고, 돌출된 세로형 테일램프는 강한 인상을 남긴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그랑 콜레오스에서 호평받은 E-TECH 하이브리드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이며, 전기차에 가까운 부드러운 주행 성능이 예상된다.
출시는 이르면 2025년 말, 늦어도 2026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2027년까지 총 1조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오로라 1은 작년 출시된 그랑 콜레오스, 오로라 2는 쿠페형 SUV, 오로라 3는 전기차로 계획돼 있다.
부산공장도 이미 전기차 혼류 생산이 가능하도록 전환을 마쳤다. 하반기에는 폴스타4 위탁생산도 시작하며, 생산 노하우를 쌓는 동시에 EV 생산 체계를 다질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이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금, 르노코리아가 내놓을 첫 EV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