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토요타 플랫폼 쓰더니 이 정도 일 줄이야” … 338마력 스바루 언차티드, 테슬라 슈퍼차저 호환

스바루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쿠페형 전기 SUV 언차티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모델은 전기차 특유의 민첩한 주행 성능과 스포티한 디자인, 실용적인 구성까지 모두 갖춘 스바루의 세 번째 전기차이다. 2026년 초부터 북미 시장에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토요타 플랫폼 기반, 강력한 퍼포먼스 확보

언차티드는 토요타 C-HR과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바루 특유의 주행 성능에 맞춰 섀시를 새롭게 튜닝했다. 기본형은 전륜구동 방식으로, 74.4kWh 배터리와 221마력의 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미국 EPA 기준 482km를 달릴 수 있다.

듀얼 모터가 장착된 상위 모델은 사륜구동을 지원하며, 338마력의 출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초 만에 도달한다. 이는 브랜드 대표 모델 WRX보다 빠른 수준이다.

외관은 간결한 전면부와 응축된 볼륨감, 쿠페형 SUV 특유의 날렵함이 조화를 이룬다.

실내는 14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7인치 디지털 계기판,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으로 구성되며, 수평형 대시보드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강조했다. 스바루는 주행 보조 시스템(ADAS) 역시 최신 사양으로 구성해 안정성을 높였다.

언차티드는 북미 충전 규격(NACS)을 채택해 테슬라 슈퍼차저와 호환되며, 150kW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스바루 관계자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실용성과 역동성을 모두 담았다”고 밝히며, “언차티드는 고객이 가보지 않은 장소를 향해 자유롭게 나아가길 바라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스바루는 이번 언차티드 출시를 계기로 전기차 전환 속도를 높이고, 탄소중립 달성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