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아반떼도 못 따라와” … 10개월 연속 판매 1위, 상반기에만 5만대 돌파한 기아 쏘렌토
||2025.07.26
||2025.07.26
기아의 쏘렌토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5만 대가 넘게 판매되며 국산차 중 유일하게 5만 대 고지를 밟았다.
10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라는 기록에 이어, 최근 연식변경 모델 출시까지 더해지면서 연간 판매 10만 대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쏘렌토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5만1129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수치로, 국산차 전체 모델 가운데 5만 대를 넘긴 유일한 사례다.
월평균 판매량도 8000대를 상회했다. 특히 3월에는 1만155대로 월간 판매 1만 대를 넘기며 기세를 올렸다. 이 흐름은 지난해 9월부터 이어졌으며, 10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판매 1위를 지켰다.
쏘렌토 판매 호조의 중심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총 3만610대가 팔리며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 중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이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14일 ‘2026 쏘렌토’를 선보였다. 안전성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2026 쏘렌토는 기존 모델 대비 안전·편의 사양이 크게 개선됐다.
모든 트림에 차로 유지 보조2와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됐고, 기존 상위 트림에만 있던 디지털 키2와 터치형 아웃사이드 도어핸들이 중간 트림부터 적용됐다.
외관에서는 새로운 19인치 휠이 추가돼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실내 디자인은 4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확장된 앰비언트 라이트로 한층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다.
무엇보다 가격 인하가 주목된다. 2.5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대 34만 원, 2.2 디젤 모델은 최대 37만 원, 4WD 모델은 최대 45만 원까지 낮췄다.
쏘렌토는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가솔린과 디젤 모델은 약 1개월 반, 하이브리드 모델은 무려 5개월 반의 출고 대기 기간이 필요하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판매된 쏘렌토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안전성과 편의성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며, “지속적인 수요에 대응하며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SUV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쏘렌토의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