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2분기 매출 12.5%↑…“ETC·해외부문 성장”
||2025.07.24
||2025.07.24
동아에스티가 전문의약품(ETC)과 해외사업 부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원가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동아에스티는 2분기 매출 1774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1577억원) 대비 1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3.4% 감소했다.
실적 성장을 견인한 핵심은 ETC 부문이다.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과 말초순환개선제 '타나민'의 호조에 더해 '자큐보(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등의 매출이 반영되며 ETC 매출은 1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해외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397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의 유럽 시장 진출과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 허가 획득이 성과로 이어졌다.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BS'(64억원, +71.7%)와 당뇨병 치료제 '에보글립틴'(35억원, +106.6%)도 강세를 보였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대사질환 및 항암제 파이프라인 개발이 지속 중이다.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는 대사성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비만치료제 DA-1726의 글로벌 임상 1a상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치매 치료제 DA-7503, 면역항암제 DA-4505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순항 중이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전임상 비교시 더 뛰어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DA-4505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 시 종양 억제 시너지가 확인됐다. 내년 2분기 임상 1상 탑라인 데이터 발표할 예정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앱티스를 인수로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3세대 링커 기술 '앱클릭' 기반의 위암·췌장암 타깃인 클라우딘(Claudin)18.2 ADC 후보물질 DA-3501(AT-211) 전임상을 완료했다. 지난 6월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승인)를 신청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