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5·EV3, 호주 전기차 시장 ‘두각’
||2025.07.24
||2025.07.24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 EV5와 EV3가 호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V5가 상반기(1~6월) 전기차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EV3 역시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오르며 현지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24일 호주 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와 전기차위원회(EVC) 등에 따르면 기아는 EV5는 상반기 호주 시장에서 2765대가 판매되며 전기차 순위 4위를 차지했다. EV3는 같은 기간 1153대 판매,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테슬라 모델 Y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1만431대를 판매했다. 2·3위는 각각 BYD의 실라이언 7(3756대)과 테슬라 모델 3(3715대)가 차지했다. EV5에 이어 △MG4(2268대) △BYD 아토 3(1854대) △지리 EX5(1845대) △BYD 샤크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2993대) △BYD 돌핀(1337대) 순으로 이어졌다.
기아 EV5와 EV3는 가격 경쟁력과 넉넉한 공간,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출시된 EV5는 테슬라 모델 Y와 BYD 실라이언7을 직접 겨냥한 중형 전기 SUV로, EV5는 500km 주행거리와 첨단 사양을 갖추며 주목받고 있다. EV3 역시 지난 3월 출시 직후 1000대 이상 팔리며 빠르게 순위권에 안착했다.
기아는 향후에도 EV5·EV3를 앞세우는 한편, 신모델 추가 투입과 현지 전략형 마케팅을 통해 현지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의 지속적인 전기차 라인업 확장이 호주 시장에서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신차 출시와 정부 보조금 정책 변화 등에 따라 브랜드 간 순위도 요동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