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임금협상 최종안 제시...성과 보상 원칙 거듭 강조
||2025.07.24
||2025.07.24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임금 협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과 관련해 ‘미래 성장을 위한 보상’ 관점에서 성과 중심 보상 문화를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한글과컴퓨터지회는 23일 올해 임금협약 협상이 결렬돼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여기에는 회사 전 직원 약 400명 가운데 160명 가량이 참여했다.
한컴은 성과 중심 보상 문화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를 위해서는 필요하다며 기본급 5.8% 인상과 별도 일시금 지급을 최종안으로 제시했다.
일시금을 포함한 실질 평균 인상률은 6%대 중후반에 달하며, 올해 신설된 성과보상금을 더하면 9%를 넘어선다는게 회사측 입장이다.
최근 협상을 마무리한 포털·게임사 등 주요 IT 대기업과 비교해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상안은 연봉을 일률적으로 인상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기여도에 따라 차등 보상하는게 골자. 한컴은 최근 직무와 성과 중심 인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분기별 우수 성과자(MVP)를 선발해 즉시 보상하고 탁월한 기여가 인정되면 연내 중복 수상도 가능하게 했다. 성과 기반 공정한 보상으로 구성원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조직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컴 관계자는 “기여한 만큼 공정하게 보상하는 문화는 회사 미래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라며, “이 원칙을 기반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