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하반기 AI 멘토링 50개팀 선정
||2025.07.24
||2025.07.24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과기정통부가 ICT 분야 예비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 50팀을 하반기 멘토링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ICT 혁신기업 멘토링 프로그램' 2025년 하반기 멘티·멘토 결연식을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결연식은 하반기 26기로 새롭게 선정된 50팀에게 멘토링 프로그램 선정증서를 수여하고 멘토들과의 첫 대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3월 상반기 26기로 선정된 50팀에 이어 진행된다.
ICT 혁신기업 멘토링 프로그램은 선배 벤처기업인과 창업 전문가의 경험을 활용해 ICT 분야 예비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의 창업 활동을 지원한다.
2013년 착수한 이 사업은 작년 말까지 총 2829개 멘티 기업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투자유치 1112건에 5981억원, 신규 법인설립 843건, 신규 고용 10341명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창업 초기 멘티로 선정돼 지원받은 기업들 중 주목할 만한 성장 사례도 나타났다.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기업 트위니(8기 멘티)는 누적 투자 380억원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플랫폼을 개발·운영하는 클라썸(10기 멘티)도 누적 투자 225억원을 달성했다.
선정된 50개 멘티 기업은 1대1 전담 멘토링과 함께 맞춤형 선택형 멘토링이 받는다. 투자유치나 비즈니스모델 개발 등 개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영실무 자문으로 법률, 특허, 회계 분야 지원도 이뤄진다. 정기 기업설명회(IR)와 네트워킹 행사 참석을 통한 투자유치 및 비즈니스 확장 기회도 주어진다.
또 올해부터는 스타트업의 AI 도입 및 전환 지원을 위한 생성형 AI 기반 마케팅, 투자유치 등 AI 실습형 교육을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관련 분야 전문성을 갖춘 신규 멘토 발굴 및 역량 강화 과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결연식에는 멘티·멘토 70여명과 과기정통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업 내용과 지원사항 소개, 멘티 선정증서 수여식, 선배 멘티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우수사례로는 주식회사 모바휠(대표 김민현, 24기)이 음파 기반 인공지능 센서로 도로 노면 상태를 분석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 기반의 테크 스타트업들이 혁신을 선도하는 가운데, 우리 AI·디지털 스타트업들도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기회가 열려 있다"며 "멘토링 프로그램도 AI 전환에 발맞추어 지원 내용 다변화, 멘토 역량 강화 등 지원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으로, 향후 멘티-멘토간 원활한 소통과 교류에도 힘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