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 ‘카트원’, 심실 부정맥 94% 감지…국제학술지 게재
||2025.07.24
||2025.07.24
스카이랩스는 자사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 '카트원(CART-Ⅰ)'이 생명을 위협하는 심실 부정맥(VA)을 높은 민감도로 감지할 수 있음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Heart Rhythm'에 게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는 암스테르담 대학교 의료센터에서 2021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진행됐다. 연구진은 심실빈맥(VT) 또는 심실세동(VF)을 유도한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카트원'이 이를 감지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총 67건의 심실 부정맥 사례(심실세동 27건, 심실빈맥 40건)가 유도됐고, 일부 환자에게서는 여러 차례 부정맥이 발생했다. 이런 결과 가운데 '카트원'의 광혈류측정(PPG) 센서는 이 중 심실세동 전건, 심실빈맥 90%에서 심장의 혈류가 멈추는 현상을 성공적으로 포착했다. 전체 감도는 94%였으며, 심실세동 감지에서는 100%의 민감도를 기록했다.
또 '카트원'으로 기록된 부정맥의 지속 시간은 기준 심전도(ECG) 측정값과 높은 정밀도로 일치했다. 평균 시간 차이는 0.1초에 불과했으며, 일관된 결과로 매우 높은 정확도(급내상관계수 0.998)를 기록했다.
스카이랩스 측은 “이번 연구는 '카트원'이 치명적인 심실 부정맥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음을 입증한 임상 결과로, 병원 외 심정지(OHCA) 고위험군을 위한 웨어러블 기반 조기 경고 시스템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기존의 혈압 측정 기능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부정맥까지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는 대응 기술 발전의 잠재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