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도 상대 안 된다” … 21년 명맥 잇는 완벽한 야심작 공개에 ‘열광’
||2025.07.13
||2025.07.13
속도와 럭셔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스포츠카가 굿우드 힐클라임을 질주할 예정이다. 애스턴마틴이 2025 굿우드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밴티지 S’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성능과 수작업의 디테일이 결합된 이 모델은 프론트 엔진 스포츠카가 지향해야 할 완성형에 가까워졌다.
밴티지 S는 기존 밴티지의 강점을 극대화한 모델로, 최고출력 680마력과 최대토크 81.6kg.m를 발휘하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킬로미터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3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25킬로미터에 달한다.
애스턴마틴 엔지니어들은 페달 반응성과 조작감을 S 모델에 맞춰 세밀하게 조율했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달라지는 스로틀 맵과 최적화된 론치 컨트롤 시스템은 운전자와 차량이 하나가 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빌스타인 DTX 어댑티브 댐퍼, 리어 서브프레임의 직접 마운트 방식, 강화된 서스펜션 세팅 등 섀시 전반에 걸친 정비가 더해져, 민첩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외관은 기능성과 미학이 조화를 이룬다. 중앙 장착형 보닛 블레이드와 글로스 블랙 또는 카본 파이버 마감의 벤트는 고온의 엔진 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하는 동시에 시각적인 강렬함을 더한다.
후면 데크리드 스포일러는 최고 속도에서 44kg의 리어 다운포스를 추가로 생성하며, 공기역학적 밸런스를 정교하게 맞춘다. 전용 21인치 휠에는 레드 그래픽이 더해졌고, 브론즈 브레이크 캘리퍼와의 조합은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는 알칸타라와 가죽을 조합한 ‘엑셀러레이트’ 인테리어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2,500개 이상의 스티치로 완성된 S 로고 자수, 윙 엠블럼이 새겨진 헤드레스트, 레드 또는 실버 마감의 주행 모드 로터리 등 모든 요소가 ‘S’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밴티지 S는 지난 2004년 뱅퀴시 S부터 이어온 ‘S’ 시리즈 전통을 계승하며, 애스턴마틴 고성능 라인업의 정점을 다시 정의한다.
애스턴마틴 관계자는 “밴티지 S는 단순히 강한 차가 아니라, 감각과 기술이 정밀하게 조화를 이룬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이 자동차를 경험하는 방식을 새롭게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밴티지 S는 현재 밴티지 쿠페 및 로드스터 모델과 함께 주문 가능하며, 첫 고객 인도는 오는 2025년 4분기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