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월 판매 1위까지” … 무소음 그 자체, 럭셔리 세단 같은 ‘국산 SUV’의 정체
||2025.07.11
||2025.07.11
복잡한 도로 위, 차창 너머로 소음이 스쳐도 실내는 고요했다. 가속 페달을 밟아도 엔진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요철을 지날 때도 진동은 미세했다.
르노코리아가 선보인 SUV ‘그랑 콜레오스’는 정숙성을 중심에 두고 설계됐다. ‘소음을 지우는 기술’과 ‘몰입을 더하는 공간’, 그리고 ‘운전의 본질을 되묻는 감성’까지.
그랑 콜레오스는 SUV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차분히 깨고,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동급 최초로 탑재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술로 차량 내 세 개의 마이크로 외부 소음을 실시간으로 감지한 뒤, 이를 상쇄하는 반대 음파를 생성해 실내를 조용하게 유지한다.
여기에 흡음 타이어와 하부 마감 기술, 흡차음재가 더해져 진동과 소음을 대폭 줄이기 때문에 요철 구간을 지날 때조차 실내는 마치 고급 세단처럼 조용하다.
운전자와 탑승자는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차량을 콘텐츠 허브처럼 활용할 수 있다. 3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OTT 시청, 음악 스트리밍, 뉴스 검색이 가능하며, 와이파이 핫스팟으로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도 있다.
동승자는 블루투스 헤드셋을 통해 각기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같은 공간에 있어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르노코리아는 이 같은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5년간 무제한 데이터로 무료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6월,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856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 중 그랑 콜레오스는 내수 4098대 중 3669대를 차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판매된 모델 대부분은 직병렬 듀얼 모터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E-Tech 모델로, 245마력의 출력과 리터당 15.7킬로미터의 복합 연비를 갖췄다.
성능과 효율성 외에도 안전성까지 입증받았다.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대상 SUV 중 최고 점수를 받으며 1등급을 획득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그랑 콜레오스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6월 한 달간 수출된 3555대 중 991대가 그랑 콜레오스였으며, 5월부터 두 달간 총 18개국으로 선적돼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시장까지 공략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그랑 콜레오스는 소음이 사라진 공간에서 진정한 쉼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운전의 시간이 소비가 아니라 회복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이들에게 완벽한 해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