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타도 끄떡없어” 내구성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
||2025.06.27
||2025.06.27
자동차 구매 시 우선순위로 삼는 기준은 소비자마다 제각각일 것이다. 첨단 사양과 풍족한 옵션이 들어간 차량을 최우선으로 찾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가성비, 브랜드 가치, 안전성, 사후 서비스 접근성 등을 중요시 여기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자동차의 본질로써 가장 중요한 요소를 하나 꼽자면 신뢰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화려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편의 사양을 갖췄다 한들 틈만 나면 고장 나는 차량이라면 만족도보단 스트레스가 크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기본적인 관리만 해줘도 잔고장 걱정 없이 마음 놓고 탈 수 있는 차들이 있을까? 내구성 하나만으로도 어지간한 시장에서 먹어주는 모델들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4개의 차종을 소개한다.
신뢰성, 내구성 좋은 차를 논할 때 빼놓으면 섭섭한 브랜드 토요타. 각종 자동차 평가 기관의 장기 테스트, 설문 조사 등에서 상위 랭킹을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미국 자동차 평가 기관인 J.D. 파워와 컨슈머 리포트의 내구성 조사에선 단골이나 다름없다.
이 가운데 준중형 자동차인 코롤라(Corolla)는 1966년 출시 이래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로 꼽힌다. 대중차에 해당하는 만큼 복잡한 편의 사양이 많지 않은데, 이는 구조적 단순화, 내구성에 유리한 설계와 직결된다. 특히 파워트레인은 기본적인 관리만 잘 해줘도 30년 이상 버틸 정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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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또한 정교한 기술력과 실용성을 앞세워 높은 인기를 유지 중인 일본 브랜드다. 토요타 캠리와 경쟁하는 중형 세단 어코드(Accord)는 1970년 출시돼 나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현행 모델의 경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주력으로 삼지만, 순수 내연기관 파워트레인 선택지가 다양했던 구형 역시 30만km 이상 주행에도 끄떡없는 놀라운 내구성을 자랑한다.
흔히 독일차에 대한 인식은 10만km만 넘겨도 터지는 누유, 이에 따른 높은 유지비로 부정적인 측면이 적지 않다. 물론 주행 성능 측면에서는 최상위로 인정받으나 그 대가로 파워트레인 주요 부품들까지 소모품 삼아야 한다는 것은 약점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1998~2006년 생산된 BMW 4세대(E46) 3시리즈는 적절한 관리만 따라준다면 어코드 못지않게 오래 탈 수 있는 내구성으로 명성이 높다.
핫해치 시장의 선구자, 해치백의 교과서 등 수식어로 유명한 폭스바겐 골프. 실제로 골프는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해치백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일부 모델에 탑재되는 DSG 변속기의 경우 내구성 측면에서 평가가 엇갈리지만 이외의 부분은 일반적으로 내구성이 좋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차량 구매 시 내구성이 좋은 모델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나 정작 중요한 건 차주의 관심과 노력이다. 차량을 오랫동안 큰 문제 없이 운행하기 위해선 정기적인 점검과 소모품 교환, 안전운전 습관 등이 따라줘야 한다. 차량 구매 후 매뉴얼 정독과 이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 지식 확보 역시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