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더 무비’, 영화 보기 전 알아야 할 필수 상식, 무엇일까?
||2025.06.26
||2025.06.26
오는 6월 27일,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가 한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탑건: 매버릭’ 감독 조셉 코신스키가 연출을 맡아 화제다. 시사회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씨네플레이」 김지연 기자는 ‘차알못’도 즐길 수 있다며 별점 5점과 함께 영화가 줄 수 있는 최대치의 도파민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영화평론가 이학후씨는 ‘F1 더 무비’는 아드레날린이 분출하는 흥미진진한 영화적 경험이라는 평과 함께 별점 4점을 남겼다.
이처럼 F1 더 무비는 영화 팬과 자동차 마니아 모두 기대하는 작품이다. 그러나 모터스포츠는 그 이름은 익숙하더라도 경기규칙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한국에선 더 그렇다. 그렇기에 F1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떤 경기인지 알고 보면 훨씬 더 흥미진진할 것이다. 관람 전 알아두면 좋은 F1 필수 상식, 여기에 싹 정리했다.
F1은 ‘포뮬러 원(Formula 1)’의 약자로, 국제자동차연맹(FIA)에서 주관하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모터스포츠 장르다. 포뮬러(Formula)라는 이름은 차량의 규격과 규정을 의미하며, 원(1)은 그중 가장 높은 등급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연간 20개 이상의 그랑프리(Grand Prix)를 전 세계 주요 도시와 서킷에서 개최하며, 각 팀과 드라이버가 시즌 종합 포인트를 두고 경쟁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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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포인트란, 각 그랑프리 경기에서 1위부터 10위까지 차등으로 주어지는 점수를 의미한다. 1위는 25점, 2위는 18점, 3위는 15점 순으로 차등 지급된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각각 12, 10, 8, 6, 4, 2, 1점을 받는다. 여기에 본선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한 드라이버가 상위 10위 안에 들 경우 추가 1점을 획득할 수 있다. 그래서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경기 중간 피트 스탑을 통해 타이어 교체나 머신 점검이 필수적이다. 이렇게 매 경기 포인트를 쌓아 시즌 종료 시 최다 포인트를 기록했다면, 그 드라이버가 월드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른다. 팀 역시 소속 드라이버들의 포인트를 합산해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을 겨루게 된다.
F1은 팀 스포츠라, 두 타이틀의 주인공이 달라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 팀의 드라이버가 개인적으로는 최고 성적을 거두며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르더라도, 팀 동료의 성적이 낮으면 팀 포인트 합산에서 밀려 컨스트럭터 챔피언은 다른 팀이 가져갈 수 있다. 실제로 2008 시즌엔 루이스 해밀턴이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따냈지만, 컨스트럭터 타이틀은 페라리가 가져간 사례도 있다. ‘F1 더 무비’에서도 이러한 내용이 다뤄질지 주목된다.
이번 ‘F1 더 무비’는 단순한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니다. 영화 제작진은 “겉모습만 흉내 낸 차량이 아닌, 시속 300km 이상으로 주행이 가능한 레이싱 카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메르세데스 AMG 기술팀과 협업해 성능이 유사한 F2 등급의 차량을 F1 스타일로 개조해 영화 촬영에 사용했다. 현역 F1 드라이버와 팀의 협조 아래 촬영이 이뤄진 만큼 현실감과 스피드감을 영화에 그대로 담아냈다는 평이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모터스포츠를 잘 모르는 관객도 기본적인 규칙과 구조만 알아둬도 영화를 훨씬 더 깊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