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협업 플랫폼으로 진화 탄력 ..MS 오피스도 정조준?
||2025.06.25
||2025.06.25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챗GPT를 앞세워 생산성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과 경쟁하기 위한 오픈AI 행보에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
이번에는 오픈AI가 문서와 커뮤니니케이션 기반 협업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디인포메이션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이들 기능은 출시할 경우 오픈AI는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보다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된다. 구글과도 검색을 넘어 협업 플랫폼을 놓고서도 경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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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이들 기능을 공식 출시할지는 확실치 않다. 그럼에도 이들 기능은 챗GPT를 업무용 슈퍼스마트 개인 비서(supersmart personal assistant for work)로 만들려는 샘 알트먼 오픈AI CEO의 전략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협업 기능 관련 오픈AI 행보는 파일 스토리지 같은 다른 생산성 기능들에 대한 개발도 검토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디인포메이션은 덧붙였다.
협업 툴과 파일 스토리지는 기업 시장을 파고드는데 매력적인 툴이 될 수 있다. 기업들은 마이크로소프트365와 구글 워크스페이스 같은 여러 기능이 합쳐진 생상성 앱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문서 협업 기능에 대한 디자인을 거의 1년 전 내놨지만 제품을 개발할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당시에는 우선순위가 높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오픈AI는 지난해 10월 챗GPT에 문서 초안을 쉽게 만들 수 있는 갠버스 기능을 선보이며 협업 플랫폼으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최근 오픈AI는 여러 챗GPT 고객들이 공유된 결과물을 놓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지만 출시하지는 않았다고 디인포메이션이 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오픈AI는 통화나 미팅을 녹음하고 캔버스에서 노트로 만들어주는 노트 테이이킹 툴도 내놨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회의 내용을 녹음하고 타임스탬프가 포함된 메모를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클릭업, 줌, 노션 등과 경쟁하는 기능이다. 최근 노션도 회의 요약 기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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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챗GPT가 파일 스토리지나 다른 기본적인 생산성 기능을 제공하지 않아 노트 테이킹 툴 가치는 제한적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오픈AKI 경쟁사인 앤트로픽도 기업 시장을 겨냥해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들과 연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앤트로픽은 클로드 AI 챗봇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자들이 지라, 컨플루언스, 페이팔 등 10개 SaaS 애플리케이션들을 직접 연결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클로드 AI는 문서 협업 툴인 컨플루언스에 있는 문서를 가져와 할 일 목록으로 변환하고, 이를 지라와 동기화하는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