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허락 없이 AI 학습에 책 활용한 앤토로픽에 美 법원 "공정 이용" 판결
||2025.06.25
||2025.06.25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앤트로픽이 저작권자 허락 없이 책을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한 것에 대해 미국 연방 법원이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고 테크크런치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AI 기업들이 저작권법을 피할 수 있는 선례가 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오픈AI, 메타, 구글 등과 관련된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법원은 공정 이용이 AI 학습에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앤트로픽이 해적 사이트에서 불법적으로 책을 다운로드한 행위는 별도로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자사 언어 모델 학습을 위해 4억6000만권에 달하는 책을 수집했으며, 3800만권은 불법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앤트로픽 측은 이후 합법적으로 책을 구입했다고 주장했지만, 판사는 "나중에 책을 구매했다고 해서 불법 다운로드가 면죄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