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환경공단 전기차 충전기 200억원 사업 수주
||2025.06.23
||2025.06.23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채비가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2025년 전기차 공공 급속 충전기 제작·설치'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일 전기차 충전기 구축 사업 중 총 2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편성된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채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도권 및 중부권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총 430면의 급속충전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0개월이며, 정책 이행을 위해 조기 구축을 추진한다.
이번 수주로 채비는 정부 공공 물량 기준 내 과반 이상 점유율을 확보했다. 2024년 국내 신규 급속 충전기 중 32% 공급에 기여했으며, 직영 22%를 포함한 수치다. 연간 1만 기 생산이 가능한 제조설비와 R&D 및 품질 테스트 장비, 전 공정 전문 인력을 보유한 기술력과 실행 역량이 종합적으로 검증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채비는 한국환경공단 전기차 공공 급속 충전기 제작·설치 사업에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12회 입찰에 참여했다.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약 4700면을 수주했으며, 총 사업비 2728억원 중 1751억원에 달하는 규모를 제조 및 납품했다.
연도별 수주 현황을 보면 2017년 700면(194억원), 2018년 1151면(376억원), 2019년 831면(199억원), 2020년 200면(78억원), 2021년 885면(343억원), 2022년 760면(533억원), 2023년 200면(69억원)을 기록했다. 합계 4727면에 총 1792억원 규모다.
이번에 공급할 신모델 충전기는 규격 기준 대비 상향된 성능 사양으로 설계됐으며, 사용자의 편의성과 내구성, 안정성이 강화됐다고 채비 측은 설명했다. 채비는 전기공사 전문 인력 및 자체 시공팀을 현장에 투입해 충전소 이용자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시공 품질 개선도 병행한다.
최영훈 대표는 "이번 계약은 정부의 안정적인 실행 파트너로서 쌓은 신뢰도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공공 충전 인프라 확대와 전기차 보급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