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하모니OS 6 개발자 베타 공개…AI 에이전트 본격 탑재
||2025.06.23
||2025.06.2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화웨이가 차세대 운영체제(OS) 하모니OS 6(HarmonyOS 6) 베타 버전을 공개하며 자체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둥관에서 개최된 '2025 화웨이 개발자 콘퍼런스'(HDC 2025)를 통해 하모니OS 6를 공식 공개하고, 개발자 베타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화웨이 소비자 비즈니스 총괄인 리처드 유(余承东) 상무이사는 "하모니OS 5가 적용된 기기가 40종 이상, 생태계 참여 앱은 9000개를 넘어서며 시스템-앱 간 통합 경험을 끊임없이 확장해왔다"라며 하모니OS가 독립 생태계를 구축한 완성형 플랫폼으로 진화했음을 강조했다. 화웨이는 하모니OS를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노트북 등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만 1억300만 대의 스마트폰과 2100만 대의 태블릿을 출하했다.
이번 하모니OS 6에서 가장 주목되는 기술은 '샤오이'(XiaoYi)로 불리는 지능형 에이전트 기반 AI 비서다. 이는 기존의 음성 명령을 넘어, 사용자의 기기 전체 화면을 인식하고, 맥락에 맞는 답변을 제공하며, 심지어는 엑셀 시트 작성이나 앱 개발 지원까지 수행한다.
하모니OS 6이 정식 출시되면 웨이보, 시마라야 등 50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지원될 예정이다. 또 화웨이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하모니OS 에이전트 프레임워크(HarmonyOS Agent Framework)도 발표했다. 개발자들은 기초 모델을 구축하지 않고도 사용자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아울러 화웨이는 AI 모델 '판구 5.5'(Pangu 5.5)도 공개했다. 자연어 처리 모델은 7180억 개의 파라미터를, 컴퓨터 비전 모델은 15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췄으며, 화웨이는 이 AI 모델들을 의료, 금융, 제조, 자동차 등 산업 특화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