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AMG, V8을 지웠지만 되살렸다?... 전기 슈퍼 세단에서 ‘V8 사운드’ 부활 예고
||2025.06.22
||2025.06.22
●AMG가 만든 전기차는 단순한 EV가 아니다. 가짜 배기음과 변속기의 감성을 더한 진짜 '드라이빙 머신'이다.
●내연기관 시대의 정서를 전기차에 이식한 AMG, 1,000마력급 EV 세단으로 퍼포먼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다
●V8 엔진은 사라졌지만, 그 소리는 여전히 살아 있다. AMG가 전기차에서 감성을 되살리는 법.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AMG가 새로운 시대를 향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오랜 전통의 V8 엔진을 더 이상 C63에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다른 한편에서 그 전통을 전기차에서 '소리'로 부활시켰습니다. 곧 공식 공개를 앞둔 이 전기 슈퍼 세단은 단순히 무소음 퍼포먼스를 내세우는 기존 전기차와는 다릅니다. 벤츠 AMG는 V8 엔진을 연상케 하는 인공 사운드 시뮬레이션된 듀얼 클러치 변속 효과를 통해, 내연기관의 감성을 그대로 가져오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AMG가 만든 EV, 타이칸·e-트론 GT의 대항마
이번 신형 AMG 전기차는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아우디 RS e-트론 GT와 직접 경쟁하는 모델입니다. 출력은 무려 1,000마력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AMG는 최대 3개의 Yasa 전기 모터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각 모터는 약 480마력과 81.6kg.m의 토크를 발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폭발적인 가속력과 정교한 네바퀴 구동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로 이 차량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5초 이내로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고속 주행뿐 아니라 일상적인 크루징에서도 탁월한 승차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짜지만 진짜 같은 V8, 그리고 패들 시프트 감성까지
최근 AMG가 SNS가 공개한 티저 영상에는 위장막으로 둘러싸인 전기 세단이 고속으로 드리프트를 선보이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첫 장면에서는 일반 전기차처럼 조용한 반면, 두 번째 장면에서는 기어를 올리고 내리는 소리와 함께 묵직한 배기음이 울려 퍼진다는 것입니다.
일종의 '사운드 시뮬레이션' 기술로, AMG는 내연기관의 감성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운전자가 패들 시프트를 조작하는 듯한 연출까지 더해, 진짜 변속이 존재하지 않는 EV에서도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전기차는 조용하고 부드러워야 한다"는 EV 고유의 특성을 고집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운드 시뮬레이션이 오히려 전기차만의 정체성을 흐릴 수 있다는 지접입니다. 그러나 AMG는 단순한 친환경 이동 수단을 넘어서, 운전의 감성 자체를 재현하는 퍼포먼스 브랜드로서의 철학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SUV까지 전기화... AMG의 고성능 EV 전략 본격화
이번 전기 세단은 AMG가 선보일 첫 번째 고성능 전기차이며, 이후 전기 SUV 모델도 빠르게 뒤따를 예정입니다. 이는 BMW의 전기 M3, 아우디의 전기 RS6보다 한발 앞선 선점 전략으로, 프리미엄 퍼포먼스 EV 시장에서 AMG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포석입니다. 기술적으로도 AMG는 모터 스포츠에서 축적한 고출력 모터 기술과 열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고출력을 구현하며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AMG의 새로운 전기 세단은 단순한 '고성능 전기차'가 아닙니다. 내연기관 시대의 감성, 사운드, 운전 재미를 전기차 시대에도 이어가겠다는 철학적 선언에 가깝습니다. 물론 모든 소비자가 이를 반길지는 미지수이지만, AMG는 "조용한 EV는 지루하다"고 느끼는 드라이버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공식 공개는 2026년 하반기로 예상되며, 국내 출시 여부와 시기는 미정입니다. 다만 AMG의 행보를 고려할때, 국내에서도 이 'V8 사운드 전기차'를 도로 위에서 만나는 날이 머리않아 보이는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