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마이바흐 이긴다” 중국에서 공개한 초호화 전기 세단, 가격은?
||2025.06.15
||2025.06.15
기술 중심 브랜드인 중국 화웨이가 첫 플래그십 전기 세단을 통해 중국 고급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럭셔리 전기차 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다. 현지시간 지난 6일 CarNewsChina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와 JAC가 공동 개발한 초호화 전기 세단 ‘마에스트로 S800’은 지난 30일 공식 출시됐다.
출시 후 7일 만에 3,600대의 사전 계약을 기록했는데, 마에스트로 S800은 이름부터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타깃한 모델이다. 전장 5,480mm, 전폭 2,000mm, 휠베이스 3,370mm에 달하는 대형 세단으로 체급 면에서는 마이바흐를 실질적으로 뛰어넘는다.
S800은 화웨이의 지능형 샤시(Chassis) ‘투링 롱징(Tuling Longxing)’ 플랫폼을 첫 장착한 모델이다. 이 플랫폼은 능동형 인식, 중앙제어, 지능형 추론, 자율학습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차가 미끄러지는 것을 예측해 안정적으로 자세를 잡아주고, 복잡한 도로 상황에서도 4륜 토크 제어, 전후 휠 조향 등을 통해 더 부드러운 핸들링을 지원한다. 또한, 안개나 비 속을 주행할 때 전후방 추돌 위험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피해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라이다(LiDAR)와 자율주행 칩이 장착된 화웨이의 ‘ADAS(차세대 운전 보조 시스템) 4.0’을 채택했으며, 실시간 데이터 전송 및 클라우드 기반 판단 기술을 통해 ‘L3(레벨3)’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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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S800은 전기차(EV)와 주행거리 확장형(EVER) 두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 전기차 모델은 390kW(523마력) 듀얼 모터와 95kWh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최대 702km를 주행할 수 있고 800V 초급속 충전 기술을 통해 12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EREV 모델은 트라이 모터 기준 635kW(852마력)의 출력과 함께 1.5리터 제너레이터를 결합해 최대 1,2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순수 전기 모드만으로도 365~400km 주행이 가능하며, 연료 소비율은 0.25L/100km로 측정됐다.
실내는 송아지 가죽과 원목, 수공 크리스탈 소재가 조화를 이루며 4인승 VIP 좌석에는 무중력 리클라이너 시트와 함께 마사지, 통풍, 열선 기능이 모두 탑재됐다. 또한, 제스처로 제어 가능한 스마트 프라이버시 글라스가 전 좌석 창에 적용됐다.
마에스트로 S800은 오는 26일부터 599대 한정으로 1차 출고를 시작하며, 8월 중순부터는 대량 출고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작가는 70만 8,000위안(약 1억 3,408만원)이며, 연간 10만 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고급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경쟁자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