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는 진작에 끝났다‘’ 현대 팰리세이드 제칠 거라는 SUV의 정체
||2025.06.11
||2025.06.11
중국 전기차 제조사 리프모터(Leapmotor)가 자사의 첫 번째 플래그십 SUV인 ‘D 시리즈 SUV’를 공식 공개했다.
2026년 정식 출시가 예고된 이번 모델은 리프모터가 기존 중소형 EV 중심에서 본격적인 대형 프리미엄 SUV 시장으로 확장하는 신호탄이다. 외관부터 플랫폼, 파워트레인, 실내 구성까지 브랜드의 모든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이 집약돼 있는 이 차량은 단순한 신모델을 넘어 리프모터의 방향성과 전략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D 시리즈 SUV는 전장 약 5m급의 대형 SUV로, 기존의 C 시리즈보다 훨씬 더 크고 넓은 차체를 갖췄다.
전면부는 리프모터 특유의 심플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언어가 적용되었으며, 날카롭게 다듬어진 헤드램프와 슬림한 DRL(주간주행등)이 차량의 고급스러운 첫인상을 부각시킨다.
측면 라인은 볼륨감 있는 휀더와 플러시 도어 핸들, 크롬 라인으로 세련되게 마무리됐으며, 후면부는 풀 와이드 LED 테일램프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전면 그릴이 없는 클린 디자인은 전기차의 효율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D 시리즈 SUV의 인테리어는 리프모터가 ‘디지털 프라이빗 라운지’라는 콘셉트로 개발했다.
3열 구조의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2열과 3열 모두 넓은 레그룸과 헤드룸을 제공하며, 캡틴 시트 옵션도 제공될 예정이다. 2열 독립 시트는 전동 리클라이닝, 통풍/열선 기능은 물론, 마사지 기능까지 적용 가능하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15.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보조석 전용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으며, 음성 인식과 제스처 제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 첨단 기능을 두루 갖췄다. 무드 조명, 고급 소재, 3존 공조 시스템 등으로 전반적인 품질감과 탑승 경험이 향상되었다.
D 시리즈 SUV는 리프모터가 자체 개발한 고전압 플랫폼에 기반하며, 최고 수준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앞뒤에 각각 전기모터가 배치된 듀얼 모터 시스템으로, 총 출력은 400~500마력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은 4.5초 이내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배터리 용량은 최대 100kWh 이상으로,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초급속 충전이 가능하며, 10~80% 충전 시간은 20분 이내로 예상된다. 주행거리는 중국 CLTC 기준 800km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실 주행거리 기준으로도 650km 내외의 성능이 기대된다.
리프모터는 D 시리즈 SUV에 자사의 ‘Leapmotor Pilot’ 최신 버전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는 NVIDIA Orin X 칩셋 기반으로 작동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총 2개의 라이다 센서, 12개의 카메라, 5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가 통합되어 L2+ 수준의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기능적으로는 고속도로 자동 주행, 차선 변경, 자동 주차, 교차로 인식 주행 등이 지원되며, 향후 OTA 업데이트를 통해 L3 수준의 자율주행 확장도 예고되어 있다. AI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실내 카메라를 활용한 탑승자 인식 기능 등도 포함되어 있어, 차세대 스마트카에 걸맞은 경험을 제공한다.
리프모터는 D 시리즈 SUV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BYD의 ‘탕 EV’, 샤오펑(Xpeng)의 G9, NIO의 ES8 등과 직접 경쟁할 계획이다.
특히 차량 가격은 30만40만 위안(약 5,400만7,200만 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동급 프리미엄 전기 SUV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다.
이를 통해 리프모터는 ‘프리미엄을 대중화한다’는 슬로건을 실현하려 하고 있으며, 고성능과 고효율, 고급스러운 내장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 선택지를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유럽과 동남아, 중동 시장이 주요 타깃이 될 예정이다.
D 시리즈 SUV는 현재 개발 최종 단계에 있으며, 시제품은 2025년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정식 양산과 출시는 2026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으며, 2025년 말부터 사전 예약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리프모터는 이 모델을 통해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하고, 전기차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D 시리즈는 향후 라인업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세단,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파생 모델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