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차주들 ‘멘붕이다’.. 역대급 기술 탑재한 일본 세단, 드디어 등장
||2025.06.10
||2025.06.10
완전한 자율주행까지는 아직 어렵지만 요즘 나오는 신차들은 운전의 상당 부분을 차량이 도와준다. 원하는 속도 범위와 차간 거리를 유지해 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부터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은 장거리 여정에서 피로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완전히 떼고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은 아직 많지 않다.
최근 혼다가 이러한 고급 주행 보조 기능을 탑재한 신차를 출시해 주목받는다. 해당 모델은 국내에도 판매 중인 중형 세단 ‘어코드’로 이번 신차는 일본 내수 시장 전용 신규 트림으로 알려졌다. 주행 보조 시스템의 완성도가 한 체급 위의 국산 준대형 세단 그랜저를 뛰어넘는 수준이라 국내에서도 부러움의 반응이 쏟아졌다고 한다.
이번 신차의 핵심은 ‘혼다 센싱 360+’ 시스템이다. 해당 기능은 각종 센서와 레이더는 물론 내비게이션 정보와 연동해 주행 보조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기존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는 기본이고 고속도로에 한해서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주행하는 ‘핸즈프리’ 주행이 가능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경우 전방 차량이 제한 속도보다 느리게 주행할 경우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추월을 보조해 주는 기능을 새롭게 지원한다. 코너를 너무 빠르게 진입한다고 판단될 경우에도 운전자에게 경고하며, 감속 조치가 없을 경우 속도를 차량 스스로 줄이는 안전 기능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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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첨단의 끝을 보여준다. 핸즈프리 주행 중 운전자의 전방 주시 상황을 살피는 건 기본이다. 만약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시각, 청각 경고를 보낸다. 이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점진적으로 속도를 줄여 완전히 정차하고, 차량 스스로 비상등을 켜고 도움을 요청해 사고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이번 어코드 신규 트림의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e:HEV 하이브리드 시스템 단일 구성이다. 2.0L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 모터, 발전기가 결합돼 시스템 출력 207마력을 발휘하며, 앞바퀴를 구동한다. 외관상 차별화를 위해 사이드미러는 검은색으로 마감됐고 전용 18인치 휠을 적용했다.
이번 신차의 가격은 599만 9,400엔부터 시작한다. 한화 약 5,670만 원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기본 트림은 559만 9천 엔(약 5,290만 원)으로 약 380만 원 정도의 시작가 차이를 보인다. 현재로서는 일본 내수 시장에서만 판매될 예정으로 글로벌 시장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완성차 업계에서는 완벽한 자율주행 구현의 한계가 드러나자 주행 보조 시스템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법이 대세가 되고 있다. 어코드에 신규 적용된 혼다 센싱 360+는 동급 최고 수준의 기능을 갖췄다는 평가가 쏟아지며 국산차 업계에도 주행 보조 기능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기대의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