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모델 맞아?” … BMW X1, 7천만 원대 ‘스포츠 에디션’으로 승부수 걸어
||2025.06.10
||2025.06.10
BMW가 엔트리급 SUV X1에 스포티한 외관과 풍성한 옵션을 더한 ‘스포츠 컬렉션’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번 에디션은 X1 sDrive18i xLine을 기반으로 하며,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M 스포츠 패키지를 기본 구성에 포함시켜 주행 감각과 디자인 모두를 업그레이드했다.
호주 시장 기준 가격은 72,900호주달러(한화 약 6,500만 원)로 책정됐으며, 이는 기본형 대비 약 3,600달러(한화 약 320만 원) 높은 수준이다. 엔트리 트림임에도 불구하고 M 스포츠 패키지를 정식으로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BMW가 X1의 상품성을 전면 재정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X1 스포츠 컬렉션의 핵심은 한눈에 봐도 달라진 외관과 고급화된 실내 구성이다.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탑재하면서 기존보다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구현했고, 전용 디자인의 전후 범퍼가 적용된 M 스포츠 패키지는 차량 전체의 인상을 한층 역동적으로 바꿔 놓았다.
외관 컬러는 메탈릭 계열로 제한되며 블랙 사파이어, 미네랄 화이트, 스페이스 실버, M 포르티마오 블루 네 가지로 제공된다. 실내에는 블랙 비건 자 인조 가죽 시트가 기본 적용되며, 앞좌석은 열선과 전동 조절 기능이 포함됐다. 운전석에는 메모리 기능도 탑재되어 실용성과 고급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파노라믹 글라스 선루프도 기본 구성에 포함되었고, M 알루미늄 헥사 큐브 인레이는 실내의 스포티한 무드를 더욱 강조한다. 기존 xLine 트림에서 별도 패키지로만 선택할 수 있던 고급 옵션들이 이번 에디션에서는 모두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BMW X1 스포츠 컬렉션은 디자인과 옵션 구성뿐 아니라 기본 사양도 풍부하다. LED 헤드라이트, 오토 하이빔, 전동 테일게이트, 듀얼존 에어컨, 앰비언트 라이트 등 기본적인 편의 사양은 물론,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0.7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도 기본 탑재됐다. 여기에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증강현실 내비게이션까지 포함되어 실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경험도 강화했다.
안전 사양 역시 동급 대비 탄탄하게 구성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스톱앤고 기능 포함), 자율 비상 제동, 사각지대 모니터링,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전후방 주차 센서, 서라운드 뷰카메라까지 탑재되어 운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안정성을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3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 출력 115kW와 최대토크 230Nm을 발휘하며 7단 듀얼클러치 자동 변속기를 조합한다.
X1 스포츠 컬렉션은 실질적인 주행 성능과 옵션 구성 모두에서 상위 트림을 압도하는 균형을 보여준다. BMW가 왜 엔트리 SUV에 M 스포츠 패키지를 최초 적용했는지, 이번 에디션은 그 이유를 분명히 설명하고 있다. ‘입문용’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낸 X1 스포츠 컬렉션은 기존 소비자뿐 아니라 새로운 수요층까지 겨냥한 전략형 모델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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