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타는 아빠들 오열… 얼마 전 공개된 하이브리드 미니밴 정체
||2025.06.09
||2025.06.09
스텔란티스 그룹 산하 브랜드인 크라이슬러가 어느덧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여 미국 디트로이트 벨 아일(Belle Isle) 공원에서 크라이슬러의 지난 역사를 빛낸 다양한 대표 모델들이 전시되었다. 1934년식 에어플로우부터 1963년식 터빈까지 역사적인 차들이 자리를 채웠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차량은 바로 ‘퍼시피카 100주년 기념 에디션’이었다.
퍼시피카 특별판은 브랜드의 100년을 대변하듯 차분하고 진중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량은 브랜드의 역사를 담은 차량으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추가로 다른 브랜드와 달리 특별한 기념 모델에도 정제된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적용해 이목이 쏠렸다. 해당 차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퍼시피카 100주년 에디션은 기념 모델답지 않게 화려한 배지나 엠블럼을 배제한 채 제작되었다. 대신 차량 후면부에 검은색과 은색 조합의 소박한 스티커를 부착하는 수준으로 차별화를 두었다. 크라이슬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윙 로고와 회사 설립 연도인 ‘1925’가 적힌 작은 데칼 하나만으로 기념판임을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은 확실히 일반 모델과는 다르다. 먼저 차체 곳곳에 화강암 크리스털 색상의 외관 장식을 추가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새롭게 디자인된 짙은 회색 알로이 휠을 통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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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사이드미러 하우징을 광택이 나는 검은색으로 마감하여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크라이슬러의 이번 기념 모델은 다른 특별판에서 보이는 과도한 변화가 아닌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돋보이는 세부적 디자인 요소들을 강조하고 있다. 이로 인해 브랜드의 오랜 역사를 차분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퍼시피카 100주년 기념 에디션은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순수 내연기관 모델의 경우 3.6L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 출력 287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하여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하며, 취향에 따라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중 선택이 가능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보다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V6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하여 최고 출력은 260마력에 달하며, 전륜구동 방식과 무단변속기(CVT)를 조합하여 도심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
기본 사양 역시 실속있게 챙겼다. Safety Sphere 패키지를 기본으로 탑재하여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파크센스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전동 슬라이딩 도어 및 트렁크, 열선 스티어링 휠과 앞좌석 열선 시트, 10인치의 직관적인 유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 장착하여 사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하였다. 색상은 레드 핫, 브라이트 화이트, 하이드로 블루 총 3가지로 구성하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은 44,390달러(약 6,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번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특별판은 브랜드 100년의 역사를 화려한 외형보다는 내실 있는 구성과 절제된 디자인 언어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모델은 단순히 브랜드의 상징적 기념작이 아닌 실사용에도 최적화된 모델이다. 과연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