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오브 스틸로 새 단장
레트로 감성에 근육질 실루엣
2026년 디젤 완전 퇴출 예고

현대차의 차세대 투싼이 정제된 남성미를 앞세운 디자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테스트카 스파이샷이 아닌 상상 기반 렌더링이지만, 신형 넥쏘에 적용된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점에서 실제 양산 모델에도 유사한 외형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디자인 변화뿐 아니라 실내 기술과 파워트레인 구성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어 있어 시장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강철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

디자인 채널 ‘뉴욕맘모스’를 통해 공개된 투싼 풀체인지 렌더링은 ‘아트 오브 스틸’이라는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철학이 녹아 있다.

기존보다 더욱 날카로운 라인과 각진 구조로 SUV 특유의 단단함과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상단에는 가로로 정렬된 세 줄의 주간주행등과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눈에 띈다.

여기에 하단에 자리한 얇은 가로형 헤드램프는 신형 그랜저나 아이오닉6에서 봤던 방식과 유사하먀 전면부 전체는 레트로 감성과 미래지향적 디테일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또한 랜드로버의 오프로더를 연상케 하는 실루엣과 함께 현대차가 선보였던 콘셉트카 ‘N 비전 74’와 수소 SUV 넥쏘에서 받은 영향이 곳곳에 녹아들었다. 그 결과 도시적인 세련미와 모험심을 동시에 자극하는 외형이 완성됐다.

완전 디지털화된 실내 공간

실내 변화는 더욱 혁신적이다. 완전히 디지털화된 미래 지향적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계획이다. 핵심은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용 운영체제 ‘플레오스 OS’의 탑재다.

16:9 비율의 와이드 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처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차량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새로운 AI 어시스턴트 ‘Gleo(글리오)’의 도입이다. ChatGPT처럼 자연어로 대화가 가능한 인터페이스로 내비게이션, 음성 명령, 인포테인먼트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안전 기술도 대폭 강화된다.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 보조 기능이 탑재되어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향상시킬 예정이다.

디젤은 퇴장, 친환경이 전면에

파워트레인 구성도 완전히 재편된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1.6 가솔린 터보 및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2.0 디젤로 운영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만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2.0 디젤 엔진의 경우 단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으며 PHEV 모델의 경우는 100km 이상의 전기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어, 출퇴근이나 도심 주행에서는 사실상 전기차와 같은 무공해 주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업계 소식에 따르면 차세대 투싼은 내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중 본격적인 신차 테스트가 진행될 전망이다.

또한 투싼은 현대차 SUV 라인업 중 전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주력 모델인 만큼 풀체인지를 통해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