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컷 타도 끝이 없겠네”…하이브리드까지 탑재해 더 대박이라는 ‘경형 SUV’
||2025.06.09
||2025.06.09
“이 정도면 연료비 걱정 없이 실컷 탈 수 있겠다”
토요타가 최근 공개한 신형 아이고 X가 경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작은 차체에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품은 이 차량은 연비와 실용성을 동시에 잡으며 유럽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토요타 유럽법인은 최근 부분 변경된 ‘신형 아이고 X’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모델은 경형 SUV인 ‘아이고 X’의 부분변경으로, GA-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특히 기존보다 76mm 늘어난 전장 3776mm에 휠베이스는 2430mm로 설계돼, 작지만 균형 잡힌 차체를 자랑한다. 여기에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기존의 1.0리터 가솔린 엔진을 대신해, 1.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e-CVT가 결합된 풀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토요타의 경형 차량 중 처음 도입된 것으로, 총 116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10초면 도달한다.
또한 차체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공간 효율성을 고려해 트렁크 용량은 231리터로 유지됐다. 유럽 전략형 모델인 만큼, 도심 주행은 물론 장거리 주행까지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모델로의 탈바꿈이 이뤄진 셈이다.
외관은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디테일에 공을 들였다. 전면부에는 날카롭게 다듬은 주간주행등과 대형 그릴, 새롭게 조형된 보닛과 전측면 펜더가 눈에 띈다.
여기에 사이드미러에는 방향지시등이 추가됐고, 검은색 클래딩과 캔버스 루프 옵션 등 고유의 디자인 요소들도 그대로 유지됐다.
실내는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았다. 7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9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잡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과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등 최신 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이와 함께 재활용 플라스틱과 직물 사용으로 친환경 트렌드도 반영했으며, 곡선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젊은 감성을 강조했다.
신형 아이고 X는 단순한 도심형 SUV에 머물지 않았다. GR 스포츠 패키지를 통해 스포티한 감각도 더했다. G-패턴이 적용된 전용 그릴, GR 스포츠 전용 알로이 휠, 튜닝된 서스펜션 등이 반영돼 주행 감각을 끌어올렸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역시 강화됐다. 도로 표지판 인식, 충돌 방지 보조, 차선 유지 보조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면서 안전성도 함께 확보했으며 USB-C 포트와 전동식 사이드미러 등 실용적인 사양도 더해졌다.
한편 아이고 X는 그간 도시형 시티카로서의 입지를 굳혀왔지만, 이번 모델은 경형 SUV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글로벌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이미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유럽과 영국 시장을 중심으로 2025년 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