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I 스타트업, ‘AI&빅데이터쇼 2025’서 혁신 기술 집결
||2025.06.06
||2025.06.06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산업 현장과 기술 대중 앞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서울시가 조성한 AI 스타트업 전문기관 ‘서울 AI 허브’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AI&빅데이터쇼 2025’에 대규모 공동관을 꾸려 참가한다. 24개 기업과 기관이 집결하는 이번 전시는 단순 홍보를 넘어 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실전형 기술 쇼케이스’로 주목된다.
공동관(부스번호 C540)에는 서울 AI 허브가 육성한 유망 스타트업 22개사와 함께 국방 분야 인공지능을 이끄는 공군 AI 신기술융합센터도 참여한다. 스타트업들은 생성형 AI, 영상 분석, 로봇 비전, 음성합성, 산업 예측, 고령자 케어, 보안, 팩토리 솔루션 등 각자의 특화 기술을 들고 한데 모여 대중과 산업 바이어 앞에 실력을 검증받는 자리에 선다.
이번 전시는 단순 부스 참여를 넘어 입주 기업의 시장 진입과 투자 유치까지 염두에 둔 ‘비즈니스형 전시’로 기획됐다. 서울 AI 허브 측은 전시를 통해 참여 기업들의 판로 개척과 기술 대중화를 지원하고 실질적인 사업화를 위한 네트워크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부스를 채우는 기업들 역시 기술력으로 승부를 건다. ▲더미라클소프트(생성형 AI 기반 문서 관리 솔루션) ▲디엑스알(협동로봇 기반 AI 비전 검사 자동화 솔루션) ▲마인드포지(AI 기반 지능형 카메라) ▲모닛(노인 이상환자를 위한 AI 기저귀 모니터링 시스템) ▲모빅랩(초음파 고장 진단 기반 설비 관리 AI 솔루션) ▲바이브에이아이(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 SaaS) ▲바이오커넥트(비접촉 생체정보 모니터링 솔루션) ▲테디썸(한국어 LLM 'Bllossom' 및 코드 어시스턴트 'bLang AI') ▲912커뮤니케이션(AI 학습 및 음성 인식 원천 차단 보안 솔루션) ▲스트라(AI 보이스 솔루션 기반 TTS 및 다국어 더빙 솔루션) ▲아이텍솔루션(교육용 AI 솔루션) ▲에스앤이컴퍼니(AI 기반 농산물 생육 예측 시스템) ▲엘렉시(AI 팩토리 솔루션) ▲조이풀터틀즈(영상 비식별화 소프트웨어) ▲코그콤(기업용 AI 데이터 업무 자동화 솔루션) ▲큐빅(차등정보보호 기반 AI 툴) ▲툰스퀘어(생성형 AI 기반 웹툰 창작 플랫폼) ▲트리플렛(AI 영상분석 기반 매장분석 시스템) ▲내스타일(AI 기반 다국어 음성안내 및 포토 키오스크) ▲포디아이비젼(온센서 기반 AI 로봇 3D 센서) ▲프레쉬아워(AI 기반 반려동물 건강 진단 및 식이관리 구독 서비스) ▲피아스페이스(멀티모달 AI 기반 비디오 분석 솔루션) 등이다.
전시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전시 특별 행사인 ‘AI 허브데이(HUB DAY)’가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참가 기업들과 공군 AI 신기술융합센터가 각자의 기술과 비즈니스 사례를 발표하는 피칭 세션이 열려, 산업 전문가와 투자자들에게 직접 기술을 선보이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전시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브랜드를 넘어 실제 고객과 연결되는 ‘오픈 마켓’의 성격을 띤다. 서울 AI 허브는 서울시가 AI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어떻게 확장해 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진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AI 스타트업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실전 중심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공동 전시는 서울의 AI 기술과 혁신 생태계를 국내외 산업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