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도 포르쉐도 아니다”…디자인 끝판왕 오픈카, 놀라운 정체보니
||2025.06.05
||2025.06.05
전 세계에서 단 한 대뿐인 특별한 자동차. 애스턴마틴이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의 햇살과 바다, 그리고 고급스러운 문화적 분위기를 오롯이 담아낸 ‘DB12 볼란테 팜비치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지역 문화를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구현한 결정체로, 업계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영국 럭셔리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선보인 이 에디션은 자사의 비스포크 서비스인 ‘Q by Aston Martin’과 팜비치 현지 딜러십의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철저히 맞춤형으로 설계된 이 차는 단 1대만 생산되어 소장 가치 또한 압도적이다.
DB12 볼란테 팜비치 에디션의 외관은 바다의 색을 닮은 독창적인 컬러, ‘프로스티드 글래스 블루’로 마감됐다.
이 색상은 유리 입자가 섞인 상층 코팅을 통해 햇빛 아래서 독특한 반짝임을 연출하는데, 이 공정은 오직 수작업으로만 가능해 바다의 잔물결처럼 부드럽고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한 전면 스플리터와 사이드실, 후면 범퍼에는 ‘클럽 스포츠 화이트’ 핀스트라이프가 정교하게 적용돼 차량의 역동성과 날렵함을 강조한다. 여기에 글로스 제트 블랙 컬러의 다이아몬드 컷 5스포크 휠이 조화를 이루며 스포티한 매력을 더했다.
차량 내부는 오픈톱의 구조를 활용해 팜비치의 감성을 시각적으로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아우로라 블루와 아이보리의 투톤 가죽은 강렬한 스파이시 레드 스티치로 마감되어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시트, 센터 암레스트, 도어실 패널에는 야자수 잎사귀에서 영감을 받은 자수가 섬세하게 새겨졌다.
또한 실내 장식에는 팜비치의 위도와 경도가 엠보싱된 대시보드 가죽, 그리고 야자수 원목에서 착안한 ‘리니어 라이트 올리브 애쉬’ 트림이 적용돼 자연과 럭셔리의 절묘한 균형을 이룬다.
좌석 뒤편의 목재 베니어에는 대각선 북매치 패턴이 정밀하게 배열돼 있으며, ‘Palm Beach’라는 문구가 새겨진 금속 인레이로 마무리됐다.
한편 외관과 실내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다. DB12 볼란테 팜비치 에디션은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81.6kgm를 뽑아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는 단 3.7초 만에 도달하며, 전자식 후륜 디퍼렌셜까지 갖춰 강력한 주행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애스턴마틴 아메리카의 페드로 모타 총괄은 “이번 에디션은 팜비치의 정제된 아름다움과 애스턴마틴 특유의 우아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이라며, “성능뿐만 아니라 감성과 장인정신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