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유럽에 메가와트급 충전 네트워크 구축 계획 발표
||2025.06.05
||2025.06.05
BYD 유럽 법인 부사장 스텔라 리는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 내 자동차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BYD 유럽법인 자체에서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메가와트급으로 전기차 1대에 충전량이 1천kw 이상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메가와트급 전기 충전기는 700kwh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팩을 장착한 전기 트럭의 배터리가 해당된다. 물론 스텔라 리 부사장은 전압을 조정해 일반 전기차 충전도 가능한 범위까지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YD는 CATL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배터리 제조사다. 이번 충전 네트워크 확장 계획 발표는 테슬라 충전네트워크 슈퍼차저의 보급목표와 동일하다. 전기차 충전 속도를 높이고 충전 인프라를 사용자들이 모두 누릴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비자가 체감할 비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BYD는 중국에서 메가와트급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기존 4천개에서 1만5천개소까지 늘린 경험을 지니고 있다. 특히 200개 이상의 도시에서 500개 이상 충전기를 연결시키면서도 지역 전력 네트워크에는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
BYD는 자사의 1천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슈퍼-E’ 전기차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 400V나 800V 아키텍처를 가진 전기차보다 훨씬 더 충전을 빠르게 만들어준다. BYD의 이번 유럽 충전 네트워크 확장 전략은 자사의 전기차 사용성능을 확보하게 위한 전략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를 일반 전기차 사용자들에게도 개방함으로서 개별 국가의 지방정부와의 협력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기분야 전문가들에 따르면 메가와트급 충전기가 여러 장소에 설치된다면 고출력 충전기 특성상 지역 전략망에 상당한 추가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BYD는 중국에서 경험을 앞세워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