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핀 A390 공개, ‘26년 국내 고성능 전기 SUV 시장 뒤흔들까?’
||2025.06.05
||2025.06.05
르노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이 고성능 전기 SUV ‘A390’을 공개했다. 날렵한 외모와 프랑스 감성 그득한 디자인 요소들 그리고 스포츠카와 맞먹는 강력한 성능을 품은 게 특징이다.
A390은 ‘AmpR 미디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한 쿠페형 SUV다. 크기는 길이x폭x높이가 각각 4,615x1,885x1,530mm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비슷한 수준. 다만,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브랜드 특성을 반영해 유려한 루프 라인과 차체 표면을 볼륨감 넘치게 구성했다.
그 안을 채우는 디자인 요소들은 공격적이다. 얇고 날카로운 앞뒤 램프 디자인과 함께 뾰족한 그래픽을 추가로 배치해 쐐기형 이미지를 완성하는 것이다. 아울러 보닛 위 깊이 패인 공기 통로는 얇게 저민 그릴과 연결해 공력 성능을 끌어올리는 역할도 수행한다.
실내는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르노 시닉 E-테크(Scenic E-Tech)와 비슷한 구성이다. 층층이 쌓아올린 대시보드와 가로형과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송풍구와 하나로 결합해 운전자를 바라보도록 배치한 패널, 게다가 도어 트림까지 서로 닮았다.
그럼에도 실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사용한 소재의 질감과 색상부터 차이를 보인다. 또 알핀 전용 스티어링 휠과 높게 솟은 센터터널 위 버튼 기어 셀렉터 등이 A390만의 스포티한 면모를 완성한다.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로 구성했다. 둘 다 전기 모터를 사용하고 프론트 1개 리어 2개를 장착해 총 3개의 전기 모터로 출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 출력은 A390 GT가 400마력, GTS가 470마력 그리고 최대 토크는 GT가 66.3kgm GTS가 82.4kgm를 발휘할 예정이다. 성능은 GTS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9초, 최고 속도는 시속 220km다.
배터리는 89kWh 용량을 탑재할 전망이다.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555km다. 충전은 최대 190kW급을 지원한다.
알핀 A390 출시는 2025년 4분기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판매 국가를 늘려갈 예정이다.
한편, 알핀은 2026년 한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따라서 A390은 정식 런칭과 함께 가장 먼저 가져올 차로 유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