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제대로 인증‘’ 36톤 전차 탱크가 짓밟고 지나가도 멀쩡한 자동차 공개
||2025.06.05
||2025.06.05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사 지리(Geely)가 자사의 전기 SUV인 갤럭시 E5(Galaxy E5)에 탑재된 '에이기스 골드 브릭(Aegis Gold Brick)' 배터리가 36톤급 ZTZ-59D 전차의 압력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험은 배터리의 구조적 강도와 안전성을 극한의 조건에서 검증하기 위해 실시되었으며, 중국의 새로운 국가 배터리 안전 기준보다 약 1.8배 높은 압력을 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시험 결과, 배터리 팩과 개별 셀 모두에서 화재, 폭발, 열폭주 등의 이상 현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2025년 3월 28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새로운 안전 기준(GB38031-2025)을 발표했다.
이 기준은 2026년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급속 충전 후의 안전성, 열폭주 방지, 하부 충격 시험 등 세 가지 핵심 항목이 추가되었다. 지리는 이러한 새로운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자사의 배터리에 총 36개의 안전 시험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 중 23개는 국가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특히, 하부 충격 시험을 자체 기준에 포함시켜 배터리의 전방위적인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에이기스 골드 브릭 배터리는 짧은 길이와 두꺼운 두께, 낮은 내부 저항, 최소한의 열 발생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알루미늄 산화물 열저항 코팅이 적용된 이중 코팅 분리막을 사용하여 셀의 파열과 열폭주를 방지한다. 배터리 팩은 IP68 및 IPX9K 등급의 방수 및 방진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CTB(Cell To Body) 통합 기술, 4개의 에너지 흡수 단면을 가진 격자 구조, 2.6mm 두께의 '샌드위치' 구조 하판 등을 통해 구조적 강도를 높였다. 또한, 액체-전기 분리, 전기 절연, 열 방출 등 다양한 보호 메커니즘을 통합하여 안전성을 강화하였다.
갤럭시 E5는 지리의 글로벌 지능형 신에너지 아키텍처(GE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기 SUV로, 2024년 7월부터 생산을 시작하였다.
이 차량은 49.52kWh 및 60.22kWh 용량의 에이기스 숏 블레이드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각각 440km 및 530km의 CLTC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160kW 출력의 영구 자석 동기 모터를 장착하여 0-100km/h 가속을 6.9초 만에 달성한다. 갤럭시 E5는 중국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프로톤 e.MAS 7), 인도네시아, 호주 등 해외 시장에도 수출되고 있다.
지리는 에이기스 골드 브릭 배터리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전차 압력 시험 외에도 고온 환경 시험, 종합 안전 시험 등을 실시하였으며, 중국 자동차 기술연구센터(CATARC)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NESTA 6차원 전기 안전 인증과 유로 NCAP 및 ANCAP의 5성급 안전 등급을 획득하였다. 지리는 향후 자사의 배터리 안전 특허를 업계에 공개하여 전기차 배터리의 전반적인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리의 갤럭시 E5와 에이기스 골드 브릭 배터리는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극한의 조건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는 배터리 기술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하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리의 이러한 노력은 전기차 산업 전반의 안전성 향상과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