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넘보는 中 자율주행 ‘모멘타’
||2025.06.04
||2025.06.04
최근 중국 자율주행 기술이 매섭게 성장 중이다. 특히 모멘타(Momenta)는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솔루션과 중국 내 레벨 4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운영 중이다. 나아가 2026년에는 유럽에서 로보택시를 운영할 것이라 발표하기도 했다.
모멘타는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아시아 출신 AI 엔지니어팀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2018년 기업 가치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746억 원)을 돌파하며 중국 자율주행 회사 최초로 유니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모멘타는 AI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한다. L2, L2+ 수준에 해당하는 M 파일럿과 L4의 MSD의 두 가지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량의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반복 알고리즘으로 학습한다.
현재 M 파일럿은 차간 거리 유지, 차선 유지는 물론 주변 차량과 사물을 인식하고 대응한다. 아울러 톨게이트 통과도 가능하며 차선이 없는 곳에서 유턴 및 좌, 우회전도 가능하다. 향후 L3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 BYD, SAIC, GAC 등 중국 현지 브랜드는 물론 중국 브랜드와 합작한 혼다-차이나, FAW-토요타, SAIC-아우디, GM 뷰익, SAIC-폭스바겐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을 맺었다.
특히 SAIC의 전기차 브랜드 IM 모터스와는 중국 상하이와 쑤저우에서 양사가 공동으로 L4 MSD 기반 로보택시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 시민이 앱을 통해 호출하는 방식이며 약 60대의 차량이 운행 중이다.
나아가 지난 5월에는 우버와 손을 잡고 유럽에 2026년 로봇택시 도입을 예고했다. 그간 중국 자율주행 기술이 중국 내 한정된 곳에서만 가능하다는 지적을 돌파한 셈이다. 모멘타는 방대한 데이터와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솔루션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