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메이드 인 코리아래?!" 1억 비주얼 패밀리카로 딱인 수입 SUV
||2025.06.04
||2025.06.04
(래디언스리포트 신재성 기자) 뒷유리 없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SUV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왔다. 바로 2026년형 ‘폴스타 4’다. 겉모습만 보면 1억 원을 호가할 법한 고급스러운 외관에, ‘메이드 인 코리아’의 이름표를 달고 등장한 이 전기 SUV는, 이제 가족 단위 소비자들을 위한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까지 두루 갖췄다.
지난 6월 3일,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자사의 첫 컴팩트 SUV인 ‘폴스타 4’의 미국 판매를 공식 발표했다. 첫 공개 이후 1년 이상 지연되었던 미국 시장 출시는 올가을로 예정됐으며, 모든 미국 수출용 차량은 한국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는 중국산 차량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한 결정이지만, 한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사실 한국 시장에서는 이미 지난해인 2024년 8월부터 폴스타 4의 계약이 시작됐다. 초기 물량은 중국 생산분이었으나, 오는 하반기부터는 국내 생산 모델이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가격은 싱글 모터 모델 기준 6,690만 원, 듀얼 모터는 7,190만 원부터 시작한다. 놀라운 점은 이 가격에 ‘파일럿 팩’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2025 올해의 차’ 및 ‘올해의 디자인’ 상을 수상한 것을 기념해, 2025년 출고 고객에게는 전례 없는 혜택이 제공된다. 국고보조금 외 추가로 100만 원을 더 지원받을 수 있으며, 서울 기준 최대 296만 원의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실구매가는 6천만 원대 초반으로 낮아진다.
120개월 할부부터 캐시백까지, 구매 혜택은 ‘역대급’
가격 경쟁력만이 아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모션도 역대급 수준이다. 삼성카드는 3~12개월 무이자 할부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최대 60개월까지 할부 원금 기준에 따른 금리할인도 적용된다. 특히 60개월 할부 시 선납금 30% 기준 월 납입금이 39만 원대로 형성돼, 고가 수입차의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이 외에도 다이렉트오토 일시불 결제 시 최대 4% 캐시백(삼성카드 + 폴스타 지원 포함) 혜택이 제공되며, 최대 120개월 장기 할부, 저금리 리스 상품도 선택 가능하다. 또한 구매자에게는 충전 크레딧 또는 가정용 충전기 설치비 지원, 틴팅·하이패스 바우처, 무상 픽업 & 딜리버리, 고전압 배터리 8년 보증, FLO 음원 스트리밍 1년 이용권까지 제공된다.
패밀리카로도 매력적인 ‘디자인괴물’ SUV
뒷유리가 없는 쿠페형 SUV라는 독특한 디자인은 단순히 시선을 끄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과감한 설계는 실내 공간 활용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차체 길이 4,840mm, 휠베이스 2,999mm의 넉넉한 크기와 함께 후방 헤드룸과 레그룸이 탁월해, 특히 뒷좌석 승객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526리터이며,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536리터까지 확장 가능해 유모차, 캠핑 장비 등도 넉넉히 실을 수 있다. 여기에 소프트 클로징 테일게이트, 발 센서 개폐 기능,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까지 갖춰 패밀리카로서의 면모도 부족함이 없다.
후방 시야? 카메라가 더 정확하다
후방 시야는 고해상도 디지털 룸미러가 책임진다. 루프에 장착된 카메라가 실시간 후방 영상을 제공하며, 야간이나 비 오는 날에도 안정적인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탑승객의 모습과 후방 시야를 전환할 수 있는 기능도 편의성을 높였다. 다만 일부 사용자에게는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성능은? 국산 전기차와 맞붙는다
싱글 모터 모델은 272마력에 253lb-ft 토크로 제로백 6.9초, 복합 주행거리 511km(국내 인증 기준)를 기록한다. 듀얼 모터 모델은 무려 544마력의 고출력으로 제로백 3.7초, 주행거리는 395km다. 두 모델 모두 100kWh 배터리, 최대 200kW 급속 충전, 히트펌프를 기본 탑재하고 있다.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 동급 국산 전기 SUV와 비교하면, 폴스타 4는 디자인, 출력, 공간 활용성에서 분명한 차별성을 갖는다. 여기에 수입차임에도 불구하고 실구매가와 구매 혜택 측면에서는 오히려 경쟁력이 더 높다는 점에서, 국산차와의 직접적인 비교 구도가 성립된다.
국내 시장 성공 가능성은?
폴스타 4는 단순히 수입 전기 SUV가 아니다. 한국 생산 기반을 마련한 데다, 파격적인 금융 혜택, 독특한 디자인, 가족 중심의 공간 설계까지 모두 갖췄다. 물론 브랜드 인지도와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은 과제로 남아 있지만, 무상 픽업 서비스와 보증 체계를 통해 이러한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하고 있다.
결국 폴스타 4는 단순한 ‘프리미엄 수입 SUV’가 아니라, 패밀리카로서의 실용성과 전기차의 효율성, 감성적인 디자인이 융합된 독창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제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