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나오면 무조건 산다!.. 기아가 야심차게 준비한 ‘K4’ 포착
||2025.06.03
||2025.06.03
기아가 유럽 도로에서 시험 주행 중인 K4 왜건의 위장 테스트카가 포착되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당 모델은 기존 K4 세단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후면 디자인을 대폭 개선해, 보다 스포티하고 실용적인 실루엣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경사진 루프라인과 뒷유리의 각도는 왜건 특유의 투박함을 최소화한 모습이다.
기아는 이번 K4 왜건을 유럽 시장을 정조준한 전략형 모델로 개발 중이다. 씨드 스포츠왜건의 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세단과 해치백에 이어 세 번째로 구성되는 K4 패밀리 중 공간 활용성과 유럽 소비자 선호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한 모델이다.
포착된 위장막 차량만 보더라도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방향성을 드러내고 있다. 후면부 중심의 디자인 개선과 짐 공간 최적화, 그리고 기아 특유의 패밀리룩 적용 등에서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외관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은 설계로 평가된다. 기존 왜건에서 느낄 수 있었던 투박한 비례감은 대부분 해소된 모습이다.
위장막 아래로 드러난 K4 왜건의 프로필은 이전 K4 세단과 차별화되는 조형미가 인상적이다. 루프라인은 보다 부드럽게 떨어지며, 뒷유리 각도 또한 날렵하게 설정돼 공기역학과 디자인의 균형을 꾀했다. 덕분에 전형적인 왜건의 단점을 희석시킨 실루엣이 형성되었다. 측면에서 보면 전체적인 차체가 유려하게 이어져 시각적 안정감이 높다.
뒷문 손잡이는 세단과 해치백에서와 마찬가지로 C필러 옆 상단 프레임에 매립된 구조다. 이 방식은 차체 옆면의 시각적 간결함을 유지하면서도 독특한 패밀리룩을 구성하는 데 효과적이다. 수직으로 배치된 송곳니(fang) 형상의 LED 리어램프와 좌우 램프를 연결하는 라이트 바 역시 위장막 너머로 일부 노출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후면부 디자인만으로도 기아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낸다.
기아는 K4 왜건을 통해 유럽 시장의 왜건 수요를 정조준하고 있다. 세단과 해치백이 씨드 라인업을 대체한 상황에서, 왜건은 씨드 스포츠왜건의 실질적인 후계자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유럽 내 충성도 높은 왜건 수요층을 겨냥한 포석이다.
전동화는 배제되고 내연기관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주력 파워트레인으로 예상된다. 북미형 K4와 달리 유럽형 K4 왜건은 1.6L 마일드 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이는 EV4와 전동화 포지션을 명확히 분리하는 기아의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엔진 라인업 구성 역시 시장 수요를 철저히 반영한 결과다.
출시 시점은 올해 말로 예상되며, 정식 공개는 4분기 내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디자인과 플랫폼의 완성도는 이미 상당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유럽 C세그먼트 왜건 시장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미 출시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유럽 전략형 모델로서 존재감은 확실히 구축하고 있는 분위기다. 기아는 이번 모델을 통해 글로벌 라인업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