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게 달리는데 날아온 ‘이것’… “차는 파손됐는데 가해 차량은 못 잡았죠”
||2025.06.02
||2025.06.02
평범하게 주행하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 서산시 외곽 도로에서 도요타 FJ크루저로 추정되는 차량에서 운행 중 이물질이 떨어졌고, 이가 뒤따르던 차량에 직접 충돌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영상 속 차량은 번호판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흐릿했지만 사건의 정황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사고는 서산시 종합운동장 인근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방면 도로에서 발생했다. 제보자는 시비나 위협 운전 없이 평온한 상태로 주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앞차에서 갑작스럽게 이물질이 날아오는 장면을 목격했고 곧바로 제보 차량은 이 이물질에 맞게 됐다. 그 결과 차량은 외장 일부가 손상되었지만 가해 차량은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주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온라인에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은 촬영 시간과 위치를 비교적 정확하게 담고 있으나 문제의 FJ크루저 번호판은 화면이 어두운 탓에 명확하게 식별되지 않는다. 제보자는 사고 직후 충격에 휩싸였고 주차 후 확인한 차량 외관은 분명한 파손 흔적을 보였다. 그는 “운전석 창문이 열리며 이물질을 던지는 장면을 직접 봤다”라며 고의적 행위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당 사고가 실제로 고의 투척인지 아니면 내부에 있던 물체가 차량 외부로 튕겨져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판단이 어렵다. 블랙박스 영상은 사각지대에 가까운 화질로 인해 투척 장면의 직접적인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의도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영상 증거나 추가 촬영 자료가 필요하다”라는 의견도 나온다.
가해 차량은 당시 아무런 정차나 반응 없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이후에도 추적을 시도했지만 차량이 이미 시야에서 사라진 뒤였다. 일부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차량의 외형, 휠, 후면 실루엣 등을 분석하며 특정 번호판 후보군을 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그러나 영상만으로는 법적 대응을 위한 결정적인 증거 확보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차량 주행 중 외부로 이물질이나 물체가 떨어지거나 튀어나오는 상황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한다. 트럭 적재함에서 물건이 낙하하거나 창문 밖으로 쓰레기나 담배꽁초가 던져지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물체와의 충돌은 차량 파손은 물론 2차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블랙박스가 주요 증거로 활용되는 시대지만 야간이거나 번호판 식별이 어려운 경우에는 가해 차량을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특히 물체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상황에서는 영상에 순간적으로만 포착되기 때문에 명확한 고의성 입증이나 책임 추적이 쉽지 않다. 이런 경우 피해자는 수리비와 손해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같은 사례는 운전자의 부주의나 불법행위 여부를 넘어서 도로 환경 전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차량 내부 적재물의 고정 상태를 점검하고 창문 밖으로 물체를 내던지는 행동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또한 영상 식별력을 높이기 위해 블랙박스 화질 향상과 후방 영상 기록 기능도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된다는 반응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