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에서 전기차까지” 억소리 나는 괴물 SUV ‘우르르 등장’
||2025.06.02
||2025.06.02
랜드로버코리아가 전통 오프로더 SUV 디펜더에 고성능 엔진을 얹은 ‘디펜더 옥타’를 공개했다.
최고출력 635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초, SUV가 이렇게 빠를 수 있을까?
여기에 단순한 연식 변경을 넘어선 2026년형 디펜더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랜드로버는 이 기세를 몰아 내년엔 순수 전기 SUV ‘레인지로버 일렉트릭’까지 한국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랜드로버코리아는 5월 29일, 자사의 플래그십 고성능 SUV ‘디펜더 옥타’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 모델은 디펜더 라인업 중에서도 퍼포먼스의 정점을 찍는 존재다.
4.4리터 V8 트윈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35마력, 최대토크 76.5kg·m(다이내믹 런치 모드 시 81.6kg·m)를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초 만에 도달해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성능을 구현한다.
또한, ‘옥타 모드’라는 전용 오프로드 주행 모드는 최대 1m 도강을 가능하게 하고, 유압식 인터링크 6D 다이내믹 서스펜션은 도심과 험로를 넘나드는 안정성을 보장한다. 여기에 ‘보디 앤 소울 시트’까지 더해져, 소리와 진동을 몸으로 느끼는 몰입형 주행 경험도 제공한다.
‘에디션 원’은 올해만 한정 생산되며, 전용 컬러와 휠, 카본 파이버 디테일 등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디펜다 옥타 기본형 가격은 2억 2,497만원부터 시작된다.
같은 날 함께 공개된 2026년형 디펜더 역시 주목할 만하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지만, 단순한 연식 변경을 넘어 실내외 디테일이 대폭 개선됐다.
새로운 LED 헤드램프 그래픽, 다크 틴팅 리어램프, 블랙 그릴 바가 적용됐고, 실내에는 13.1인치로 확장된 터치스크린과 탈착식 사이드 포켓이 추가됐다.
기어 레버 위치는 더 인체공학적으로 조정됐으며, 어댑티브 오프로드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탑재됐다.
이 밖에도 다양한 액세서리와 신규 컬러 ‘울스톤 그린’까지 적용돼 사용자 맞춤형 옵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랜드로버는 내연기관 파워에 이어, 전기차 전환의 핵심 모델도 준비 중이다. 바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이다.
이미 전 세계 사전 예약자는 6만 명을 돌파했으며, 2026년 한국 도로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117kWh 대형 배터리와 800V 아키텍처, 듀얼 모터가 뿜어내는 542마력의 힘까지, 기존 내연기관 모델 못지않은 성능에 오프로드 주행 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JLR 코리아는 “우리는 새로운 디자인보다 기존 감성과 성능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전동화 시대에도 ‘레인지로버다움’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디펜더가 고성능으로 한계를 넘고, 레인지로버가 전기차로 미래를 여는 지금, 랜드로버는 익숙함과 혁신 사이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