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떴다” 초희귀 스포츠카 발매 예고한 BMW 상황
||2025.06.02
||2025.06.02
BMW가 인수한 고성능 브랜드 알피나 가문의 새 브랜드, 보벤지펜이 자가토와 손잡고 선보인 첫 번째 모델을 공개했다. BMW M4 쿠페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차량의 공식 명칭은 보벤지펜 자가토다. 지난 주말 이탈리아에서 열린 빌라 데스테 콩코르소 델레간차에서 최초로 공개돼 자동차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보벤지펜 자가토는 디자인 하우스 자가토와 협업으로 탄생했다. 자가토 특유의 ‘더블 버블 루프’ 디자인과 BMW i8의 전후면 스타일링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단순히 BMW의 디자인만을 답습하지 않고 알피나의 정체성을 담아낸 독특한 요소들도 곳곳에서 확인됐다.
보벤지펜 자가토의 가장 눈에 띄는 디자인 요소는 역시 더블 버블 루프다. 이는 자가토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공기역학 성능과 미적 요소를 동시에 잡아낸다. 차체의 대부분이 부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되었다. 이 탓에 M4보다 약 120kg 무거워졌지만, 디자인과 희소성이라는 가치를 더했다.
전면부는 단종된 i8의 유려한 실루엣을 떠오르게 하며, 얇은 스트립 타입 테일램프는 알피나 특유의 은은한 디테일을 반영한다.알피나의 DNA가 담긴 20인치 휠과 후면부 테일램프의 독특한 스트라이프 패턴도 눈에 띈다.
인테리어는 기본적인 M4의 구성을 유지하면서도 맞춤형 소재와 컬러를 다양하게 제공해 개성을 극대화했다. 보벤지펜은 16종의 가죽, 45종의 알칸타라 색상 외에도 맞춤형 인테리어 구성을 제공한다.
보벤지펜 자가토의 심장은 BMW M4의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대대적인 튜닝 작업을 거쳐 최대 출력 611마력, 최대 토크 71kgf·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3초 만에 주파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00km를 넘어선다. 기존 M4의 성능을 압도하는 수치다.
서스펜션 시스템 역시 보벤지펜이 추구하는 ‘그란 투리스모’ 컨셉에 맞게 빌슈타인의 댐트로닉 댐퍼를 장착했다.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다양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일상 주행부터 고속 스포츠 주행까지 다양한 환경에 대응 가능하다. 티타늄 소재의 아크라포빅 배기 시스템을 장착해 무게를 더욱 줄였다.
보벤지펜 자가토는 희소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정된 수량만 생산될 전망이며, 첫 고객 인도는 2026년 2분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과 생산 수량은 내년 4분기 중 발표될 예정이지만, 초고가의 희귀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이 차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자동차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