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비싼데 ‘대체 누가 살까’.. 한국 상륙한 역대급 SUV, 그 놀라운 정체
||2025.05.08
||2025.05.08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해당 모델은 다른 SUV 모델들과 비교를 거부하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가진 풀사이즈 SUV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 이미 오래전부터 정식 수입이 이루어졌으며, 타호 등 다른 대형 SUV들이 국내 시장에 진입한 이후에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롱바디 모델까지 함께 수입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긴 양산형 SUV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이다. 이 차량은 전장이 무려 5,765mm에 달해, 중형 SUV인 싼타페조차 마치 경차처럼 느껴질 정도의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그러나 최근 이보다 더욱 긴 모델이 등장하여 기존 기록을 경신했는데, 바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L이다.
캐딜락은 지난 3월, 전기 SUV인 에스컬레이드 IQL을 공식 공개하였다. 이 모델은 기존의 에스컬레이드 IQ의 전장을 확장한 롱바디 버전으로, 전체 길이는 5,830mm, 휠베이스는 3,460mm에 이른다. 이러한 길이 확장은 3열 좌석 공간 확대에 집중되었으며, 그 결과 3열 레그룸은 932mm로 증가하였다. 이는 에스컬레이드 IQ 대비 112mm가 넓어진 수치이다.
적재 공간 또한 대폭 늘어나, 최대 3,546L까지 확장되며, 이는 IQ 모델의 최대 적재 용량인 3,374L보다도 크다. 차체가 길어진 것을 제외하면 외관 및 실내 디자인은 기존 에스컬레이드 IQ와 거의 동일하다. 양산은 2025년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며, 기본 가격은 13만 2,695달러부터 시작한다.
함께 본 기사: 달리는 와중에 '과태료 부과'.. 경찰, 운전자들 잡겠다고 '이것' 도입 선언
에스컬레이드 IQL은 크기와 중량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한다. 전기 모터의 성능은 에스컬레이드 IQ와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기본 출력은 680마력, 최대 모드에서는 750마력까지 출력이 상승한다.
늘어난 차체 길이와 무게를 고려해 배터리 용량 역시 증가하였으며, IQL에는 205kWh 용량의 대형 배터리가 탑재된다. 예상 주행 가능 거리는 EPA 기준 740km이며, 한국 환경부도 동일한 기준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인증 시에도 약 700km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 시장에는 에스컬레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먼저 출시되었다. 사전 예약을 거쳐 지난 4월 16일 정식 출시되었으며, 새로운 디자인 요소로는 리릭과 유사한 수직형 헤드램프, 55인치 OLED 커브드 디스플레이, 그리고 24인치 휠이 적용되었다. 국내 판매 가격은 숏바디 모델이 1억 6,607만 원, 롱바디 ESV 모델은 1억 8,807만 원으로 책정되어, 미국 현지보다도 경쟁력 있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에스컬레이드 IQ 및 IQL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캐딜락 측은 출시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캐딜락 브랜드 내에서 에스컬레이드는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IQ 및 IQL 모델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가까운 시일 내에 에스컬레이드 전동화 모델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