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운전면허 ‘이젠 못 쓴다’.. 운전자들 비상 걸린 한국 면허 충격 근황
||2025.05.08
||2025.05.08
호주가 국제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강경 조치를 발표했다. 2025년 중반까지 일부 국가 운전자에 한해 필수적으로 이론 시험과 실기 시험을 통과해야 운전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의 관행이 송두리째 바뀌면서, 국제 운전면허 하나로 자유롭게 도로를 달리던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조치는 4월 25일부터 대부분 주에 적용되며, 서호주는 10월 31일, 퀸즐랜드는 2025년 중반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번 조치로 인해 호주 내 수십만 명에 달하는 국제 운전자들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테스트를 거쳐야만 합법적으로 운전할 수 있게 된다. 기존 호주에 있던 EDR 제도는 25세 이상 운전 경력자를 대상으로, 시험 없이 간편하게 호주 운전면허 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해 왔다. 특히 한국,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일부 국가는 정식 인정 국가가 아님에도 EDR 적용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제도 변경으로 인해, 상술한 국적을 가진 운전자는 모두 이론 시험과 실기 시험을 거쳐야 한다. 반면, 영국,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들은 여전히 별도의 시험 없이 면허 전환이 가능하다. 즉, 한국 국적을 포함한 EDR 적용 국가는 사실상 자동 면허 전환 시대가 종료된 셈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호주에 상주 중인 한국인 또는 여행객은 꽤 많은 불편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호주에서는 전문 운전 강사 수가 이미 전년 대비 3.2% 감소한 상황이며, 운전 학원들도 대기 인원이 급증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시행 초기에는 예약 자체가 어려워 시험을 보기 위해 수개월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만약 인정 국가의 국적이 아닌 외국인이 계속 호주에서 운전해야 한다면, 큰 불편을 감내해야 한다는 말이다.
호주의 업계 전문가들은 새로운 제도 시행을 앞두고 몇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가능한 한 빠르게 필기와 실기 시험 일정을 예약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특히 대도시 지역은 이미 대기열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에, 여유가 된다면 지방 도시로 이동해 시험을 보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단순히 기존 운전 경력만 믿지 말고 다시 엄격하게 호주 도로 교통법규를 숙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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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로터리 통행법, 스쿨존 속도 제한, 차선 변경 규칙 등은 한국과 미세하게 다르므로, 정식 학원을 통한 짧은 강습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실기 시험에서는 실제 도로 상황 적응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교차로 통과, 시속 50km 미만 구간, 고속도로 진입 등을 중점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이는 물론 한국에서도 엄격하게 익혀야 할 기본 운전 방법인 것은 사실이다.
이번 규제 변화는 행정 절차 변경을 넘어, 사실상 호주 정부가 도로 안전 기준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아무리 오랜 운전 경력을 쌓았더라도, 호주의 교통 체계에 적응하지 못하면 운전대를 잡을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호주는 우핸들 국가이기 때문에, 좌핸들 운전에 익숙한 운전자의 사고 확률이 더 높은 것도 사실이다.
시간은 많지 않다. 이미 4월 25일부터 주요 지역에서는 적용이 시작됐으며, 이후 유예 기간 없이 바로 적발 및 처벌이 이루어진다. 국제 운전자라면 지금 당장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늦게 움직이는 운전자에게 돌아오는 것은 불법 운전 벌금과 면허정지 통지서뿐일 것이다. 만약 여행객이라면 빠르게 계획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으니 서두를 필요성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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