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아토3, 전월 수입 EV 판매량 1위 ‘가성비 통했다’
||2025.05.08
||2025.05.08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BYD 아토3가 4월 한달간 543대가 팔리며 수입 전기차 단일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우리나라 승용 시장에 처음 데뷔한 BYD코리아는 이후 줄곧 ‘가성비’ 모델로 각광받으며 사전계약 1천대를 곧바로 돌파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25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직접 소비자들과 대면하면서 접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1월 데뷔 후 곧 소비자 인도가 시작될 것 같았던 아토3가 환경친화적 자동차(이하 ‘환친차’)로 인정받는데 시간이 걸리며 4월 출시로 시일이 미뤄진 것. 원인은 환경부가 아토3에 새로 제시한 요건 떄문이다. 제조물 책임보험 가입, 배터리 충전량 정보 표시 기능 탑재를 보조금 지급 요건으로 제시한 데에 따른 것이다. BYD코리아는 이에 대해 향후 도입을 보증하는 문서를 제출했다.
이후 4월 중순경부터 곧바로 소비자 인도가 이뤄지며 월 543대의 등록이 완료된 것이다. 아토3의 543대 판매량은 캐즘을 완전히 넘지 못한 2025년 1분기 외산 전기차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같은 기간 내수시장 점유율 90%를 넘나드는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6는 610대, 캐스퍼 EV는 783대가 팔렸다는 점을 비교하면 그렇다.
아토3의 주요 경쟁차로 알려진 기아 EV3는 3,057대가 팔려 이 격차를 어떻게 BYD 아토3 판매사들이 해결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업계에선 판매격차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도이치오토모빌그룹 계열사인 DT네트웍스나 중국 최대 자동차 유통그룹인 하모니오토모빌 등 초대형 딜러십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BYD코리아는 아토3에 이은 후속으로 올해 2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국내에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을 보인 씰이 두번째 주자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씰은 BYD의 기술 혁신과 미래 방향성이 여실히 녹아 있는 차량"이라며 "가격은 4750만~525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