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만km 타도 멀쩡” 아이오닉 5 내구성 이 정도였어?
||2025.05.05
||2025.05.05
현대차 아이오닉 5가 하루 평균 580km를 주행하며 3년 만에 66만km를 기록한 사례가 공개돼 업계 안팎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차량은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는 영업사원의 차량으로, 장거리 운행과 빈번한 급속 충전이라는 극한 조건 속에서도 정상적인 성능을 유지했다.
특히 58만km 주행 시점까지 단 한 차례도 주요 부품 수리를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전기차 내구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
이 차량의 차주 이영흠 씨는 설치 및 수거 업무를 담당하는 영업사원으로, 하루 운행 거리만 많게는 900km에 달한다.
높은 효율성과 유지비 절감을 위해 전기차를 선택한 그는 3년 전 아이오닉 5 롱레인지 RWD 모델을 구입했고,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매일같이 급속 충전을 반복했음에도 배터리 성능 저하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실제 수거된 배터리의 잔존 수명은 87.7%로 측정됐다.
이는 일반적인 전기차의 예상 주행 수명과 비교해도 매우 우수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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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이번 사례를 자사 전기차의 내구 성능 개발과 검증의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2024년 말, 58만km를 돌파한 해당 차량에 대해 현대차 남양연구소는 배터리 및 전기 모터를 포함한 주요 구동 부품을 신품으로 교체해주는 조치를 취했다.
이 과정을 주도한 윤달영 책임연구원은 “87.7%라는 잔존 수명 수치는 자사 수명 예측 모델과도 정확히 일치하는 결과”라며, “극한 조건에서의 성능을 검증하고자 꾸준히 가혹 시험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아이오닉 5 사례는 전기차가 단순히 친환경적인 대안 그 이상임을 보여준다.
내연기관 대비 낮은 유지비, 높은 주행 효율, 그리고 기대 이상의 내구성은 향후 소비자들의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영흠 씨는 “출력, 승차감, 유지비를 모두 고려했을 때 아이오닉 5가 유일한 선택이었다”며 “전기차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이번 경험으로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실사용자의 극한 체험담이 그 어떤 홍보보다 강력한 신뢰를 만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