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국 오는 BYD 씰.. 아이오닉 6와 비교한 결과 ‘진짜 충격이다’
||2025.04.28
||2025.04.28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부스는 단연 BYD 브랜드였다. BYD는 국내 모터쇼에 최초로 참가한 중국 완성차 브랜드로, 부스를 상당히 신경 써서 꾸몄으며, 다양한 차종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BYD 부스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은 모델은 바로 ‘씰’이었다. 씰은 국내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모델인 데다, 바로 반대편 현대차 부스에서는 경쟁 모델인 ‘아이오닉 6’ 페이스리프트가 전시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두 차량이 비교되는 구도가 형성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두 차량을 다양한 측면에서 비교해보았다.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다만 여러 자동차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외관 디자인에서는 씰이 좀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아이오닉 6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전면부 디자인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다른 차량들과 비교하면 ‘못생겼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반면 씰은 중국차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꽤 세련되게 잘 나왔다는 평을 얻고 있다.
실내 디자인에서는 오히려 아이오닉 6가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오닉 6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구현한 반면, 씰은 다소 올드한 느낌이 있으며, 곳곳에서 저렴한 소재감이 느껴진다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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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량 모두 중형 세단급에 해당하지만, 수치상으로 보면 아이오닉 6가 전반적으로 조금 더 큰 편이다. 아이오닉 6의 전장은 4,855mm, 전폭은 1,880mm, 전고는 1,495mm이며, 휠베이스는 2,950mm이다. 반면 씰은 전장이 4,800mm, 전폭이 1,875mm, 전고가 1,460mm, 휠베이스가 2,920mm로 약간 더 작다.
성능을 비교해 보면 아이오닉 6 스탠다드 모델은 111kW(약 151마력), 350Nm의 토크를 발휘하며, 롱레인지 모델은 168kW(약 228마력), 350Nm, 롱레인지 AWD 모델은 239kW(약 325마력), 605Nm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반면 씰은 스탠다드 모델이 150kW(약 204마력), 310Nm, 롱레인지 모델이 230kW(약 313마력), 퍼포먼스 모델이 무려 390kW(약 530마력), 67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스탠다드 모델에서 최대 토크는 아이오닉 6가 약간 더 높지만, 그 외에는 씰이 전반적으로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행거리는 아직 씰의 국내 공식 인증 결과가 발표되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씰은 아직 국내 출시 전이라 구체적인 옵션 사양이나 트림 구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디자인과 기본적인 스펙을 중심으로 비교할 수밖에 없다. 두 차량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가격이 될 가능성이 크다. BYD는 중국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앞서 출시된 아토 3가 가격 메리트를 무기로 초반 준비 물량을 모두 소진시키며 인기를 끈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현재 아이오닉 6 롱레인지 모델은 5,405만 원부터 시작하며, 페이스리프트 이후에는 약 5,600만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씰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4천만 원대 중후반 가격대를 책정해야 가능성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