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픽업트럭까지…체리의 대담한 글로벌 확장 전략
||2025.04.28
||2025.04.28
체리자동차는 2025 상하이오토쇼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전략 'Navigating the Future(미래 선도)'를 공개했다. 체리는 향후 2년 내 연간 글로벌 판매량 100만 대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하이브리드 기술 대중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글로벌 시장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체리는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하며 'HIMLA' 시리즈를 공개했다. 체리는 HIMLA를 통해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하고, 픽업트럭 시장에서 프리미엄화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제품군을 더욱 다각화할 계획이다.
체리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라인업도 확대됐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체리 슈퍼 하이브리드(CSH) 시스템을 탑재한 티고7 CSH, 티고8 CSH, 플래그십 모델 티고9 CSH가 공개됐다. 체리는 "안전과 가족 중심"이라는 핵심 가치를 강조하며, 하이브리드 기술을 보다 대중화하고 글로벌 패밀리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편, 체리는 2024년에 64만 대를 판매했으며, 유럽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해외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이번 모터쇼에서는 AI 기술 전시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도 제시했다.
체리는 글로벌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가족 친화적 브랜드 포지셔닝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입지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원선웅의 "뉴스를 보는 시선"
체리자동차가 이번에 발표한 'Navigating the Future' 전략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주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체리는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중심으로 빠르게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데, 이는 전기차 성장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최근 글로벌 시장 상황을 고려한 실용적 대응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2025년 4월 기준, 글로벌 주요 전기차 시장인 중국과 유럽에서는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수요가 재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체리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중화하고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또한, 체리의 HIMLA 시리즈 런칭은 픽업트럭 시장이 갖는 중요성을 반영한다. 최근 포드, 토요타 등 주요 글로벌 제조사들이 픽업트럭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신흥시장에서는 SUV와 픽업트럭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체리가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내세운 것은 글로벌 시장, 특히 중남미, 중동,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체리가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과정에서는 높은 품질 기준과 브랜드 인지도 약세라는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 유럽 시장은 친환경차 기술뿐만 아니라 주행성능, 안전성 등에서도 까다로운 요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체리의 글로벌 전략은 분명 과감하지만, 품질 확보,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브랜드 신뢰도 향상이라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향후 성장 여부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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