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폭탄에도 여유 있는 토요타, 8,800만 달러 투자 이유는?
||2025.04.28
||2025.04.28
토요타자동차의 북미 제조 자회사인 토요타북미법인(Toyota Motor Manufacturing North America, TMNA)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버팔로에 위치한 공장에 8,8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이번 주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버팔로 공장에 대한 토요타의 누적 투자액은 28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1996년에 설립된 버팔로 공장은 토요타 및 렉서스 브랜드 차량에 사용되는 엔진, 변속기 등 주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따라 차세대 하이브리드 트랜스액슬 조립 라인이 구축될 예정이며, 생산은 2026년 하반기에 시작된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트랜스액슬이 엔진, 전기 모터, 바퀴 사이의 동력 전달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핵심 부품이라고 설명했다.
토요타는 최근 미국 정부의 수입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한 압박 속에서도 북미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토요타는 미국 내 11개 생산시설에서 약 5만 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원선웅의 "뉴스를 보는 시선"
토요타의 이번 추가 투자는 글로벌 전동화 전략과 미국 내 제조 거점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전기차 및 배터리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토요타는 북미 현지 생산 비중을 높여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동시에 하이브리드 모델 공급망을 현지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토요타가 전기차(BEV)로의 급격한 전환 대신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중심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GM, 포드 등 미국 주요 제조사들이 전기차 투자 속도를 조정하는 가운데,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토요타는 2025년 1분기 기준 글로벌 전동화 차량 판매량이 21% 증가했으며, 이 중 하이브리드 차량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이번 투자 결정은 노동시장 및 공급망 안정화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의 지역 분산화 등 법령을 고려하면,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및 전동화 부품 생산을 미국 내에서 확대하는 전략은 장기적으로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웨스트버지니아 공장 추가 투자 결정은, 토요타가 전동화 과도기에서 '속도 조절'과 '현지 생산 강화'라는 두 가지 전략적 선택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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