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1년 해보니..’대박이네’ 아이오닉 6, 1년 유지비 얼마나 들까?
||2025.04.28
||2025.04.28
최근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현대차가 아이오닉 6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기존 아이오닉 5와 비교해 판매량이 저조했던 아이오닉 6가 이번 변화를 통해 판매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요 변화는 외관 디자인 개선, 배터리 용량 향상, 최신 사양 추가, 그리고 N라인 트림 신설 등이 있다.
비록 판매량은 낮지만, 아이오닉 6는 국내 전기차 가운데에서도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모델 중 하나다. 비교적 무게가 가벼운 세단 형태에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전비(전기차 연비) 효율도 우수한 편이다. 이러한 특성은 유지비 절감 측면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한다. 그렇다면 실제 아이오닉 6를 구매해 1년간 운용했을 때 드는 유지비는 얼마나 될까?
아직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상세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본 계산은 현재 판매 중인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을 기준으로 한다.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이므로 유지비 측면에서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이오닉 6 판매량이 가장 많은 트림은 최하위 모델인 ‘익스클루시브 2WD’로, 복합 전비는 6.0km/kWh 수준이다. 퇴근 후 아파트 완속 충전기를 활용한다고 가정할 때, 연 평균 충전 요금은 kWh당 약 288원이다. 연간 15,000km 주행을 기준으로 하면 약 2,500kWh를 소비하게 되며, 이에 따른 연간 충전 요금은 약 72만 원, 월 평균 6만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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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소모품 교체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엔진오일이나 변속기오일 등은 필요 없으며, 기본적으로 1년에 두 번 정도 에어컨 필터 교체, 1년에 한 번 정도 와이퍼 교체가 필요하다. 최고급 제품을 기준으로 해도 연간 1만 원 내외로 충분하다. 타이어는 아이오닉 6 18인치 모델 기준, 전기차 전용 타이어 4짝 가격이 약 65만 원 정도다. 평균 5년에 한 번 교체한다고 가정하면 월 1만 원 정도를 할당하면 된다.
추가로 톨게이트비 월 1만 원, 주차요금 월 1만 원, 자동차세 월 1만 원 정도가 예상된다. 보험료는 개인 조건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주요 구매층인 20~30대 소비자를 기준으로 연간 70만 원(월 6만 원) 정도로 가정할 수 있다.
충전요금과 기타 비용을 모두 합산하면, 월 유지비는 약 17만 원 수준이 된다. 내연기관차와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물론 이는 평균적인 운용 환경을 가정한 수치로, 개인 주행 습관이나 운용 방식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아이오닉 6는 유지비 측면에서 분명히 경쟁력이 있지만, 초기 구매 가격이 동급 모델 대비 높은 편이다. 전기차는 중고차 감가율도 상대적으로 큰 만큼, 단기간 소유 후 매각할 경우 손실이 클 수 있다. 따라서 아이오닉 6 구매는 ‘장기 운용’을 전제로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