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카메라 덕에 ‘개판’.. 과도한 단속에 사고 터진다는 이 도로, 어디?
||2025.04.26
||2025.04.26
제주 제2산록도로의 과속 단속 구간이 오히려 더 큰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이 도로에서 일부 운전자들이 단속 카메라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감행하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포착되면서 도민 사회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과속 단속을 피하려는 꼼수가 성행 중이다. 특히 제2산록도로 A·B 구간 사이의 광평교차로 인근에서 이탈한 차량들이 인근 우회도로를 활용해 단속을 무력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단속 회피 목적의 고의적 역주행은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 직전까지 가는 아찔한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제2산록도로는 시속 60km 제한 속도 구간으로, 지난 2018년부터 구간 단속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운전자들은 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구간만을 피해 속도를 높인 뒤, 특정 지점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로로 역주행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무력화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광평로로 우회하거나, 단속 시작 구간에서 역주행으로 빠져나가는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특히 구간 단속 시작 지점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은 마주 오는 차량과 정면충돌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셈이다. 실제로 차량들이 맞부딪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교통법규 무시는 단순한 꼼수를 넘어,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경찰단은 해당 구간에 대한 단속 강화와 함께, 단속 회피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구조적 개선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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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단속 피하려다 남 죽인다”는 비판이 거세다.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쇠말뚝을 박아야 한다”, “단속 방식이 지금껏 너무 안일했다”,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라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이에 제주자치경찰단은 광평교차로를 중심으로 단속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한편, 역주행 방지를 위한 시선 유도봉과 물리적 장애물 설치를 검토 중이다. 또한, 광평로 입구에 추가 카메라를 설치해 우회 차량까지 단속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우회도로를 통한 회피가 가능하다는 점이 문제의 근원”이라며 “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구간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고, 역주행으로 이어지는 위험 요소를 차단할 수 있는 구조 개선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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