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못한걸 BYD가 벌써?” 포르쉐 911 급 스포츠카 공개해 깜짝!
||2025.04.25
||2025.04.25
중국 전기차 강자 BYD가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Denza)를 통해 포르쉐 911에 정면 도전하는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 ‘덴자 Z’를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덴자 Z는 명확히 포르쉐 911의 실루엣과 크기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2도어 전기 쿠페로, 고성능과 첨단 기술을 내세운 야심작이다.
덴자 Z의 가장 큰 특징은 ‘스티어바이와이어(Steer-by-Wire)’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폴더블 핸들이다.
스티어바이와이어는 운전대와 바퀴를 물리적으로 연결하지 않고 전자 신호로 조향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이로 인해 핸들을 대시보드 아래로 완전히 수납할 수 있다.
이는 운전 중 필요할 땐 핸들을 꺼내고, 자율주행이나 정차 시에는 차량 내부를 넓은 모바일 오피스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구성이다.
스포츠카에 다소 안 어울려보이는 개념이지만,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제시한다는 평가다.
외관은 람보르기니와 로터스를 연상케 하는 날렵한 디자인으로 전면 스플리터, 대형 리어 디퓨저, 거대한 리어윙까지 장착돼 극강의 퍼포먼스 모델임을 암시한다.
서스펜션은 더블 위시본 구조와 자성유체(MR) 쇼크 업소버를 채택해 노면 변화에 10ms(0.01초) 내 반응할 수 있는 민첩함을 지녔다.
정확한 파워트레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미 발표된 덴자 Z9 GT가 3개의 전기모터로 총 출력 952마력(710kW)을 낸다는 점에서 Z 역시 유사하거나 약간 낮은 출력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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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감안하면 제로백 3초 미만의 강력한 퍼포먼스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포르쉐 타이칸 등 세계 정상급 전기차와 맞먹는 수준이다.
덴자는 BYD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합작 브랜드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BYD 단독 운영 하에 유럽 진출까지 본격화하고 있다.
BYD 글로벌 CEO 스텔라 리는 “덴자의 신차는 경쟁 브랜드보다 10배 낫다”는 도발적인 발언으로 프리미엄 시장 장악을 예고했다.
이미 덴자 Z9 GT는 포르쉐 파나메라와 타이칸을 겨냥한 고급 세단 EV로 호평을 받았고, 이번 Z 쿠페는 포르쉐 911과 차세대 718 카이맨 EV를 직접 겨냥하는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번 덴자 Z의 등장은 단순한 콘셉트 공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아이콘인 포르쉐 911과 비교될 정도로 고성능과 미래 기술을 결합했으며, 디자인·성능·기술력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중국 EV 업계의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다.
향후 실제 양산형 모델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이 전기 스포츠카가 911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제 EV 시장의 경쟁자는 단순한 ‘가성비 중국차’가 아닌 ‘기술력과 감성까지 겸비한 플레이어’임을 덴자 Z가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