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택시 못 탄다”.. 무려 4명 사망한 교통사고, 밝혀진 충격적 진실
||2025.04.25
||2025.04.25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택시 참사, 그 원인은 결국 운전자의 ‘페달 오작동’이었다. 지난달 6일, 울주군 서생면의 한 좁은 골목에서 택시가 돌연 담벼락을 들이받아 탑승자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현장에서 운전자 역시 사망했지만, 국과수와 도로교통공단의 분석 결과는 이 사고가 단순한 운전 실수에 가까웠다는 사실을 가리켰다.
사고 당시 차량은 오른쪽으로 급하게 꺾이는 내리막길을 주행 중이었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고 엑셀러레이터를 강하게 밟은 정황이 확인되면서, 택시는 제어력을 잃고 그대로 벽을 들이받았다. 약물, 음주, 지병 모두 배제된 상황에서, 운전자의 단순 페달 조작 착오가 5명의 생명을 위협한 셈이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사고 직후 택시의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분석 결과는 명확했다. 사고 직전 브레이크 페달이 아닌 가속 페달이 깊게 밟혀 있었다는 것. 도로교통공단이 제출한 디지털운행기록계(DTG) 자료와도 일치하는 정황이었다. 차량의 물리적 결함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블랙박스 영상도 이를 뒷받침했다. 택시가 담벼락에 충돌하기 직전까지 후방 브레이크등이 점등되지 않은 사실이 영상 속에서 확인됐다. 즉, 브레이크가 전혀 작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전형적인 ‘페달 오인’ 사고의 양상이었다.
또한 사고 운전자 A씨에 대한 부검 결과, 음주나 약물 복용 흔적은 없었다. 심혈관계 질환 등 돌발적 건강 이상 징후도 없었다. 명확한 운전 실수, 특히 브레이크 대신 엑셀을 밟은 오작동이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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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차량의 페달 관련 부품과 작동 계통 역시 전수 점검이 이뤄졌지만, 브레이크와 엑셀 모두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제조사나 정비 측 과실은 일절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울주경찰서는 “모든 관계기관의 분석 결과를 종합한 결과, 운전자의 조작 미숙으로 결론 내렸다”며 “사망에 따라 공소권이 없고, 형사 절차도 불송치로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사를 일으킨 직접적 책임자가 이미 숨진 이상,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주체가 없다는 뜻이다.
한편,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탑승자 전원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충돌 피해를 더욱 키운 결정적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페달 오인 사고는 기술적으로 방지하기 매우 어려운 만큼, 차량 내 안전장치와 탑승자 주의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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